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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이스라엘 고딩과 한글

이스라엘 고등학교에는 <후그> 프로그램이 있다. 일종의 그룹 활동으로 학교 전공과 상관없는 그야말로 취미 생활이다. 고고학, 독서, 연극, 사진, 그림, 악기, 노래, 크라브 마가, 명상, 축구, 농구, 토론, UN 모의회의 같은 거다. 우리 같으면 컴퓨터 코드나 게임 같은 걸 할 텐데 그런 건 없다. 보통 화요일에 한다. 전교생이 약 500명인데 250명씩 오전과 오후 두 번 한다. 일반 수업과 똑같다. 이번에 한국어가 생겼다. 학생들이 원했다고 한다. 다시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한글을 안 가르치고 싶었는데, 고등학생이라 또 설득됐다. 그리고 이 학교가 좋은 학교다. 시스템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이스라엘 교육기관은 보안이 철저하다. 문을 지키는 사람은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 고양이도 꼭 있다. 

 

교사들 방이다. 후그에 온 분들이 다 박사들이다.ㅋ

 

과학에서 여성들. "불가능을 해보는 것은 충분히 재미있다." 

 

저렇게 두고 운동한다. 

 

수위님은 내가 맘에 안 드시나. 잘 부탁드립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더한 도전이다. 이 나라는 잊어버린 모국어를 부활시킨 나라다. 외국어를 배우는 게 어렵다는 변명이 안 통한다. 모든 언어를 해당 언어로 배운다. 히브리어는 히브리어로 배우고 한국어는 한국어로 배운다. 그래서 선생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첫 시간에 나는 1446년 세종대왕으로 시작한다. 크타브 시니가 아닌 크타브 코리아니의 발명이 왜 대단한 일인지 짚고 넘어간다. 적어도 문자와 민족의 상관성에 대해 따로 말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래서 이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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