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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Israel

내향성 발톱 수술

발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렇다고 걷는 걸 멈출 수도 없고, 시간 나기를 기다렸다. 속터지는 이스라엘의 행정 서비스와 달리 의료 시스템은 건강한 편이다. 조갑 갑입증이라는 진단이 쉽게 내려지고 30분 안에 수술실에 들어가 대기했다. 

 

간호사실 옆에 있는 조촐한 수술실. 히브리어는 찌포렌 호드라니트, 안으로 들어가는 발톱이라는 뜻이다. 영낙없는 오른쪽 엄지발톱이다. 처음 염증이 생기고 약도 바르지 않고 계속 강행군한 탓이다. 

저 문 너머로 긴급 수술만 하는 Surgeon의 방이 있다. 

마취하고 염증난 부분을 잘라낸다. 그러고 거즈를 씌우면 끝이다. 그래도 운동화 신고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다시 피가 났다. 저 발로 이틀을 더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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