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사법개정안에 관한 데모가 이어지면서 한 드라마가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 한 시녀 이야기, 1985년 캐나다 작가 Margaret Atwood의 소설을 2016년 Bruce Miller가 만든 미국 드라마다. 두 번째 미국 시민 전쟁 이후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그로테스크한 내용이다.
저 가운데 빛을 받고 있는 분들이 빨간 망토를 두르고 있다.
I love Bagatz! 바가츠는 인권 문제를 다루는 이스라엘 고등법원이다. 바가츠의 결정이 우파 정부의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 게 민주주의에 어긋난다나 보다. 사법부의 독립이 민주주의의 대원칙인데, 그걸 잊었나?
한 시녀의 이야기, 드라마 보면 이해가 되는 복장이다.
이스라엘에서 사법 개혁안에 대해 여성이 좀 더 민감한 것처럼 보인다. 많은 여성들이 이번 정부의 정책이 여성의 지위에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10주가 넘게 진행되는 전국 데모에서 (젊은) 여성 인구가 월등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이스라엘도 남녀 불평등지수가 결코 만만치 않다. 그 여성의 지위는 우파 정부에서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할라하를 지지하는 종교 정당부터 여성의 옷차림을 지적하고 나섰다. 유대교에서 가장 성스럽다는 통곡의 벽에서 의복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물겠다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나섰던 것이다. 물론 유대교 내에서 리버럴 세력이 이를 가만두고 보지 않았기에 이 제안은 금세 철회됐다. 하지만 몇 년 후 이스라엘 사회가 좀 더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비슷한 법안이 다시 나올 것이다.
여성은 하와의 후손으로, 그 이유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에서 출산은 여성을 학대하는 도구로 묘사된다. 여성을 학대하는 사회는 부패한 사회이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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