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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립 도서관

도서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히브리대학 기바트 람 캠퍼스에 옹색하게 끼어 있던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이 부지를 구해 공사를 시작한 게 10년도 넘었다. 이런 날이 올까 했던 그날이 도래했다. 드디어 개관, 2023년 10월 말로 날짜가 잡혔다.

이스라엘 국회 건너편이다. 전체 11층 건물이고 이중에서 다섯 층이 지하다. 건물의 입면은 펼쳐진 책 모양이다(어딜 봐서 책이라는 거야). 도서관에 유료 입장 귀중본 센터가 따로 마련된단다. 이런 신박한 자본주의 같으니. 

 

845 million, 8억 4천 5백만 셰켈이다. 로스칠드 재단과 해외 기부자들의 도움을 받았고 이스라엘 정부는 14% 지원했단다. 스위스의 HdeM 헤어초크 & 드 뫼롱이 설계했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가 대표작인 회사다. 베를린의 the Empty Library를 만든 미카 울만의 작품 Letters of Light אותיות אור 빛의 철자들이 놓인다.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로 만들어졌다. 

 

고대 유대 텍스트 Sefer Yetzira(창조의 책)에 따르면 우주가 이 22개의 철자를 통해 창조되었다. 히브리어 알파벳을 모르고 바깥에서 저것만 보고 온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한다. 아래로 내려가 돌 위에 투영된 철자들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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