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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하마스 전쟁 38일

지난밤 IDF 전사자 2명이 늘었다. 전쟁이란 날마다 죽은 이의 숫자를 세는 것이다. 하마스는 쉬파 병원 공격을 늦추고 제정비를 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뭘까. IDF가 병원에 기름을 공급하는 걸 총을 쏘며 막아 나섰다. 미친 집단이다. IDF가 쉬파 병원을 폭파하고 전 세계가 이스라엘에 반대해 들고 일어나는 게 하마스 뜻이겠지. 하마스와 전쟁을 위해서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그러자면 가자에서 IDF 행동이 합법적으로 여겨져야 한다. 이스라엘이 토니 블레어를 가자 지구의 Humanitarian coordinator로 원한단다. 토니 블레어는 2007-2015 그 암울한 시기에 Middle East Quartet(UN, EU, USA, Russia)의 특사였다. 일단 이스라엘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는 날마다 인터뷰에 몰두중이다. 애초에 정치가에게 진실을 기대해서는 안 되지만 거짓말 능한 정치가는 전쟁 같은 위기 때 특히 재앙이라는 걸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안보를 논의하는 프로토콜을 모으고 있던 게 들통이 났다.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일 거다. 그의 홍위병들은 전쟁의 와중에 총리를 공격한다고 비난한다. 전쟁의 와중에 총리가 그런 일을 하는 게 문제 같은데. 정치가의 제스처를 통해 깊은 심중을 헤아리는 전문가들이 흥미로운 연구 대상인 네탄야후의 겉과 다른 속내를 고발하고 있다. 유난히 그는 입술을 깨물고 손을 휘두르고 좌절을 표현하고 있단다. 지난 모쩨이 샤밧, 할 수 없이 같이 인터뷰를 했던 갈란트 국방부장관, 베니 간츠에게 열받아 죽겠는데 그걸 참는 표정이 화제다. 

 

어젯밤 이스라엘 국가대표팀은 코소보에 1:0으로 패했다. 아직도 희망고문중인데 조 1, 2위인 루마니아와 스위스 경기를 통해 순위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예술적 영감이 쏟아지나 보다. 예루살렘 시청 광장의 230 빈 침대, 네스찌오나의 "Abducted Hearts" 전시.

 

 

 

라하브 샤니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은 정기 연주회 레퍼토리 대신 납치자와 희생자를 위한 특별 공연을 올렸다. 

 

08:50 북쪽 국경에서 한참 밑인 갈릴리에 공습이다. IDF가 북쪽 국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중인 모양이다. 계속 억제중이다.

09:40 오테프에 공습이다.

10:30 오테프에 이어 북쪽 국경 아람샤에 공습이다. 베두윈 마을 아람샤는 전쟁 시작부터 두드려 맞는 중이다. 거주민은 모두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상태겠지. 이 와중에 소떼 등 가축을 포기할 수 없어 집을 떠나지 않은 주민들이 있다. 그 심정 알지. 헤즈볼라와 교전이 몇 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다. 

 

United Airlines이 다음주부터 이스라엘로 비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월 초까지 싸그리 취소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관광객만 찾으니까 1월 성수기를 완전히 날린 것이다.  

 

12:45 북쪽 국경에 드론 공격이다. 

12:55 악코, 키리얏 비알릭(하이파 근처), 쯔팟까지 공습이다. 드론과 공습 경보가 잘못된 알람이란다. 어쨌든 헤즈볼라에 의해서 하루 19발 로켓이 발사됐다.

 

EU 27개국이 공동 성명을 내고 병원 시설과 환자를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하마스를 비난했다. 가자 병원마다 RPG 든 테러리스트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주말 시위 끝났으니 이제 생색내야지. 

 

영국 수낵 총리는 결국 내무장관 Suella Braverman를 해고했다. 고위 경찰이 흑인과 팔레스타인 사안에 관대하다는 발언이 결국 문제가 된 모양이다. 브레이버만이 어차피 실권 예약인 토리당의 내각으로 머무는 대신 존재감을 높이려 튀는 행동을 했다는 해석이다. 제임스 클레벌리가 새 장관에 임명됐다. 캐머런은 갑자기 외무부장관으로 돌아온다. 

 

 

IDF는 가자 지구에 배치된 하마스의 전초기지를 차지하고 지하 인프라를 제거하는 것이다. 약 30,000명의 병력으로 최소 5개 여단, 24개 대대, 140개 중대로 파악된단다. 이걸 어떻게 파악하지? 이스라엘 샤바크도 참 대단. 쉬파 병원이 위치한 샤티와 다라쥐 투파흐 대대가 큰 피해를 입었고 재생 불가능한 타격을 입었다는 보도다. 

 

IDF의 희생이 늘어나는 동안, 내각에 앉은 위인들은 대단한 일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장관은 사법부개혁안을 마저 하려고 자기 편 법관을 앉히려 공작중이고, 재정부장관은 하레딤 교육기관에 전쟁 예산을 우선 떼어주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을 겪고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20:10 쉐펠라와 텔아비브 동쪽에 공습이다. 아이언돔이 5발이나 막았단다. 쉬파 병원에 공격을 시작한 건가. 

 

 

20:20 골라니 부대가 가자의 국회 건물을 점령했다는 뉴스다. 쉬파 병원 근처다. 저런 류의 사진은 꼭 골라니만 찍는다. 

 

오늘 헤즈볼라가 안티탱크 미사일을 쏟아부은 시간에 예비군 수십 명이 부대 안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버스 안에서 미사일 공격을 고스란히 받았단다. 이유가 총리가 베이스를 방문해서 사진 촬영중이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오늘 다니엘 하라리 IDF 대변인은 그런 이야기를 할 여유는 없었다.

 

어린이 암치료 센터로 알려진 Rantisi 병원 지하가 공개됐는데 이스라엘 인질들이 머물렀던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임신 9개월에 납치된 여성이 출산을 한 흔적이 보였다. 가자 병원들에 어마어마한 지원금을 쏟아붓는 WHO가 어쩌면 할 말이 있을까.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접근하려고도 하지 않는 Red Cross도 해명할 게 있어 보이는데. 유럽 대도시에 모여 가자에 휴전을 요구했던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 삼아 가자의 병원 지하를 인질 은신처로 사용했던 것은 뭐라고 말하려나. 관심이 없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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