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 in Israel

텔아비브, 개와 함께 달리기 대회

텔아비브는 새로 태어난 어린아이보다 집에서 키우는 개가 더 많다는 말이 있다.

결혼 제도에 흥미 없는 독신들이 친밀한 삶을 위해 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2020년 텔아비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개' 친화적인 도시로 뽑혔다.

개들이 뛰어노는 개 전용 공원도 많고, 길거리에 개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설도 많다.

매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개 자랑을 하기 위해 개와 함께 달리기를 한다. 

 

이스라엘 군대에는 Oketz עוקץ 라는 전투견 부대가 있다. sting, 따끔 쏜다는 뜻이다. 경찰견도 따로 있다. 폭발물 감지, 테러리스트 추적 등 중요한 일을 많이 한다. 용맹하다.

 

시각장애인을 돕는 Guide dog 제도도 뛰어나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안내견 훈련에 동참하는데, 적어도 1년간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며 먼저 길들이는 것이다. 어디나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학교 도서관에서도 자주 부딪친다. 이스라엘은 도서관을 조용한 공간으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시끄럽다. 아마 히대 도서관에서 가장 조용한 게 가이드 도그일 것이다. 시각장애인 역시 학위를 따는 것이 이 사회에 적응하는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대학교마다 가이드 도그를 훈련시키는 자원봉사자 단체가 있다.

 

이스라엘에서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고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을 꽤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만난 기억이 별로 없는 건 왜일까. 이곳 시각장애인들이 훨씬 더 활동성있게 돌아다니며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스라엘 개들이 좀 큰 편이라고 느낀다. 대개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작고 귀여워야 한다는 선입견은 적어도 없는 것 같다. 그냥 개다운 개를 좋아한다.  

'Daily life in Isra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rom Adom, 아네모네 축제  (0) 2022.09.23
지흐론 야아콥, 정원의 거리  (0) 2022.09.23
Ayala Hassan을 보다!  (0) 2022.09.22
텔아비브, 벤구리온 대로  (1) 2022.09.21
유대인 후파 결혼식  (2)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