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은 테니스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텔이비브 엑스포에 마련된 3000석을 다 채우는 테니스 경기는 처음이다. 텔아비브 테니스 오픈 1라운드는 이 나라의 명절 로쉬 하샤나 때 열렸다. 명절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테니스 코트장에 가지 못했다.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여는 테니스 국제대회인데 관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랭킹이 낮은 이스라엘 선수들은 대개 1라운드에서 끝날 텐데, 자국에서 경기하는 보람도 느끼지 못했다. 무슨 대회를 이렇게 하나. 불평이 나올 만하다.
하지만 이 대회는 노박 조코비치 때문에 열리는 거다. 탑시드를 받아서 2라운드부터 나왔다.
16강전 파블로 안두자르와는 조코비치 생애 최장 경기시간을 기록했다. 이스라엘 관객은 오래 볼 수 있어 좋아했다.
8강전 친구 바섹 포스필린을 이기고 끌어안아 뭉클하게 했다.
4강전 로만 사필울린을 고비 끝에 이기고 탄성을 자아냈다.
10월 2일 조코비치와 결승전에서 만날 선수는 마린 칠리치가 되기 쉽다. 지금 밤 11시 30분인데 아직도 하고 있다. 12시 전에 결말이 안 나겠다. 마린 칠리치는-
16강전에서 도미닉 팀을 껶었다. 이날은 칠리치의 34번째 생일이었다.
8강전에서 리암 브로디를 이겼다.
4강전에서 콘스탄트 레스티엔을 만났다.
스포츠 대회를 호스트하는 것은 굉장한 효과가 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모처럼 TV 켜고 스포츠 채널 5번을 원없이 보았다.
*10월 2일 조코비치는 그의 생애 127번째 결승전에서 시즌 3번째이자 생애 89번째 우승을 노린다. 칠리치가 14개 에이스를 쏘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복식전도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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