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가 인질 교환과 관련된 협상은, 자기 민족에 대한 공격을 완전히 멈추기 전에는 하지 않겠단다. 이렇게 나올 줄 몰랐던 사람이 있나. 때를 놓쳤다. 이스라엘은 머리가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아, 심장도 없지. 우리나라 사관학교에서조차 이스라엘의 전쟁사를 배운다. 이번 전쟁은 현대전의 드문 교감이 될 것이다. 모든 걸 가졌지만 머리와 심장이 없는 나라가 어떻게 전투에서 실패하는지. 간밤의 전투로 IDF 2명이 전사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이 전쟁에서 부상의 의미는 수십 년간 재활이 필요한, 대개의 경우 신체 일부가 절단된다는 의미다. 피해가 늘어날수록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들이 버티고 있는 정치권은 제대로 판단을 내릴 수 없지 않나. 전쟁이 매번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의 향방은 가야 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미국의 RICO 법이 화제다. 이스라엘이 10월 7일 하마스 범죄자들에게 적용할 법을 새롭게 도입할 텐데, 범죄의 나라 미국에 적당한 모델이 있다나 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변호하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연루된 조지아 주 선거법 재판이 최신의 예다. 재미있는 나라다.
이스라엘과 가자의 북쪽 국경 에레즈에서 400미터 떨어진 곳에서 하마스 터널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에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거대한 규모다. 차량 이동도 가능한 지하 50미터, 4킬로미터 가량의 터널이다. 이걸 만드는 데 얼마나 돈을 쏟아부었을까. 이 돈으로 학교를 지었으면, 아파트를 지었으면, 가자 호수를 개발했으면. 수백만 달러의 돈도 돈이지만, 이걸 짓자면 터널 굴착기가 필요하다. 어디를 통해서 밀반입됐을까. 라피아흐 국경을 열어둔다는 게 이런 문제다. UN기구가 가자 지구로 들여보내는 원조 물품을 실은 트럭을 무장한 사람들이 탈취했단다. 저런 곳에 들어가 버티면 과연 1년이 문제가 아니겠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보이콧 전쟁도 한창이다. 이스라엘 편으로 분류돼 봉변당한 대표적인 회사는 영국 스타벅스다. 수십억 달러 손해라나 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의 연장이라며, 이번에는 자라 광고가 표적이 됐단다. 모델이 때려 부수는 것 같은 파괴 이미지가 가자를 상징한단다. 상징하면 좋은 거지 왜 보이콧을 하나. 히잡 쓴 분들의 패션 재력이 무서웠는지, 자라는 캠페인 광고를 제거하겠단다.
팔레스타인 국기 색깔로 도배하고 직접 도발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 와서 자라더러 보이콧이라니 억울할 듯.
2018년 하마스 자금 네트워크가 발견돼 네탄야후 당시 총리에게 보고했지만 아무 조처도 취하지 않았단다. 그럼, 그래야 Bibi지.
가자는 holy family가 애굽으로 내려갈 때 들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하지만 가자에도 어색하지만 교회들이 있다. 교회 건물마다 많은 피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모양이다. 카톨릭 교회가 IDF 스나이퍼가 가자 시티 내 Holy Family Parish 교회 경내를 걷고 있는 엄마와 모녀를 경고도 없이 쏘았다고 고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희생자의 이름을 Nahida Khalil Anton과 딸 Samar라고 밝혔다. 예루살렘 카톨릭 교구는 이들이 교회에 피난한 이들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등 카톨릭 국가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가자에서 가장 오래된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 벽도 부서졌다나 보다. IDF는 교회 근처에서 교전이 벌어졌기 때문이고 교회는 타겟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외무부장관은 IDF에게 교회 건물을 사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거기는 하마스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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