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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ha

파라샤 트루마 (출 25-27)

나는 이런 본문을 읽을 때 희열을 느낀다. 알다가도 모를 경지를 넘어, 머리를 뜯어도 모르겠는 본문이다. 그 무지의 부분이 하나님과 대화를 통해 채워나가야 할 신비의 영역 같다. 이 본문을 수십 번 넘게 읽었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시청각 교재도 수없이 봤지만 글쎄, 아닌 것 같은 게 더 많다. 위로가 되는 건 유대인들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 외우기 때문에 모른다는 생각을 잘 안 한다. 모세는 다 알았을까? 만든 사람은 어쨌든 모세가 아니다. 이 본문과 뒤에 나오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작업 일지와 비교해 보면 조금씩 다른 지점이 있다. 아마 작업자들이 채워 넣은 부분일 것이다. 그게 너무 신기하다. 이 신기함이야말로, 나보다 수천 배는 히브리어를 잘하면서도 토라 본문에 전혀 흥미가 없다는 이스라엘 세속인들과 바꾸고 싶지 않은 나의 미덕이다.   

 

1알리야 25:1~16

하나님이 없던 것을 있게 하신 행위를 ברא창조라고 부르는데, 이제 그 행위를 닮은 인간의 활동이 이뤄진다. עשה만드는 것이다.

  • 우선 하나님의 명령은 트루마תרומה 예물을 바치는 것부터다. 필요한 건 금, 은, 동(정확히는 놋), 3가지 색깔의 유색 실, 린넨, 염소털, 붉게 물들인 숫양 가죽, 타하쉼 가죽, 아카시아 나무, 등유, 관유용 향수, 분향 향품, 호마노를 위시한 에봇에 필요한 12개 보석이다. 타하쉬가 동물 이름인지, 가공 기술을 말하는지 의견이 많다. 타하쉬를 지라프, 기린으로 이해하는 견해도 있다. 바닷속에 사는 수달이라는 게 전통적인 견해인데, 왜 다른 본문에는 이 가죽이 안 나오나. 
  • 다음으로 미크다쉬, 하나님의 미슈칸을 만들라는 명령이다. 먼저 아카시아 나무로 궤ארון를 만든다. 사이즈는 높이 1.5아마, 가로 2.5아마, 세로 1.5아마다. 우리말은 아마를 전부 규빗으로 옮겼는데,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까지 길이를 뜻하는 '아마'의 개념을 알 필요가 있다. 눈대중이란 말이 왜 있나. 하지만 결론은 그래서 정확히 몇 cm인지 모른다는 거다. 게다가 숫자가 하나 빠졌다. 궤가 종이도 아니고 3차원일 텐데 두께는 얼마인가? 탈무드에 궤의 두께가 1/2 테파흐 handbreadth라고 써 있다. 테파흐는 손바닥을 가로로 놓은 길이를 말한다. 누구 손바닥인데? 아무튼 손바닥 절반이면 꽤 두꺼운 편이다. 궤는 돌아가며 금으로 몰딩זר(우리말 금테)을 하고, 궤의 양편에 두 개씩 총 네 개의 고리טבעות를 달고, 두 막대기בד(우리말 채?)를 거기 물린다. 궤 안에는 하나님의 증거판이 들어가는데, 이로써 증거판의 사이즈도 짐작할 수 있다. 탈무드는 증거판 하나의 돌이 6X6테파힘이고 높이가 3테파힘이라 본다. 출 24장에서 여호와의 발 아래가 청옥을 편 것 같다는 표현 때문에 이 돌을 파란 사파이어라고 본다. 모세가 증거판을 한 번 깬 적이 있으니 깨진 돌판과 정상 돌판 두 세트 모두 궤에 들어갔다고 본다. 유대교도 참. 광야 여정이 진행되는 동안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 항아리도 여기 들어간다. 

금으로 감싼 다음 몰딩을 어떻게, 장식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른다. 법궤를 볼 수 있는 제사장의 옷이 석류 장식인 게 힌트가 될까.

금고리 4개의 위치도 모호하다. 히브리어 파아몬은 코너라는 뜻이다. 이를 feet으로 보고 아래쪽으로 번역한 성경도 있다. 

또 궤에 네 발이 달려 있다는 견해가 있다. 비슷한 크기와 구조인 떡상에 발이 있으니 궤에도 있지 않겠나 추측한다.  


2알리야 25:17~30

  • 순금으로 속죄소 כפרת와 그 위 양끝에 크룹כרוב 둘을 만들라는 명령이다. 크룹은 מקשה쳐서 만들라고 되어 있다. 안 치고 만들 수도 있나? 궤 위에 놓는 속죄소 카포레트는 속죄를 뜻하는 키푸르와 같은 어근이다. 하나님은 두 크룹 사이에서 모세에게 계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크룹의 어원은 페르시아어 griffin 스핑크스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게 수호신 lamassu인데 에스겔이 설명한 네 생물의 형상과 거의 비슷하다. 훗날 솔로몬의 성전에서 크룹은 감람나무로 만들고 높이가 10아마나 되는데, 라마수와 거의 비슷한 모양과 역할이었을 것이다. 성막과 성전에 크룹의 이미지를 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을 호위하는 영적 존재로서 하나님의 임재를 표상하기 때문이다. 한편 영적 존재 중에는 이사야가 스랍이라 부른 6날개를 가진 존재도 있다. 스랍은 히브리어로 독뱀이라는 뜻도 있다. 신명기나 민수기 등에 등장하는 불뱀이 이 단어다. 창조 당시 동산에 있던 뱀과 관련됐으리라 본다. 

 

크룹과 스랍. 굳이 이 미스테리를 파고들 생각은 없지만 중세 기독교가 이런 영적 존재를 시스틴 마돈나에 등장하는 앙증맞은 어린 천사로 변신시킨 이유는 궁금하다. 무슨 정신머리에서 그런 걸까. 하나님의 임재조차 우습게 여기고 인간의 권력을 과신해 쌓아 올린 바벨이 아닌가. 바벨을 쌓는 인간의 성향은 전혀 바뀌지 않았고, 그걸 느낄 때마다 가야바의 뜰에서 예수님의 눈과 마주치는 심정이다. 인간사의 부작용인 염증에 대해 오직 그분만이 답이 되시는 도돌이표가 교회사의 요약일 것이다.    

 

  • 이어서 진설병을 놓을 상שולחן을 만들라고 하신다. 궤와 높이는 같은데 가로 세로가 반 아마씩 작다. 궤와 마찬가지로 안팎을 도금하고 금으로 몰딩한 다음, 1테파흐 handbreadth로 틀을 만들고 그 틀도 금으로 몰딩한다. 궤처럼 금고리 넷을 만들고, 한 면에 고리 두 개씩 막대기를 끼운다. 발을 사면에 다는데 틀 가까이에 단다. 얼마나 가깝게? 대접, 숟가락, 병, 잔을 만드는데, 이걸 어디 두었을까? 설명은 없지만 상 안에 공간이 있지 않을까. 

 

진설병לחם פנים showbread은 상 위에 언제나 있어야 한다. 빵의 크기는? 탈무드는 10X5 테파힘 직사각형으로 양쪽 2테파힘이 구부러져 있다고 기록한다.

성경에 없는 탈무드만의 독창적인 해석은 빵을 식히기 위한 frame이 있었으리라는 점이다.

12개의 빵을 두 줄로 진열해야 하는데 가장 아래쪽 두 덩이는 상에 닿고, 그 위로 5층, 빵 열 덩어리를 더 담는 stack이 있는데, 각 stack은 tube, 요즘 식으로 rack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tube는 모두 28개로 한 층에 3-5개씩 놓여 빵 덩어리 사이에서 airflow 역할을 했다. 

레위기 24장에 따르면 두 줄 빵 위에 정결한 유향을 두어야 한다. 

 

3알리야 25:31-26:14

  • 메노라는 순금으로 쳐서 만드는데, 다섯 가지 요소, base와 줄기와 컵과 knob과 꽃יְרֵכָהּ וְקָנָהּ, גְּבִיעֶיהָ כַּפְתֹּרֶיהָ וּפְרָחֶיהָ이 모두 연결되게 한다(우리말 꽃받침은 이상한 번역이다. 히브리어 카프토르는 현대어에서 단추를 의미한다). 이 모든 요소는 제각각 이어붙이는 게 아니라 한 덩이여야 한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 줄기 3개는 이쪽에, 3개는 저쪽에 있다. 줄기마다 아몬드 모양משוקדים 컵 3개와 knob=apple, 꽃과 함께 있다. 또 메노라의 줄기 두 개 밑에 Knob(매듭) 하나씩을 두고(2개, 2개, 2개니까 매듭은 셋), 본 줄기에는 4개의 컵과 knob과 꽃이 있다(민수기 8:4에 base에서 꽃까지 쳐서 만든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base 위에 하나의 꽃이 더 있다고 본다). 역시 메노라의 사이즈는 나오지 않는다. 바벨론 탈무드에 18 테파힘תפחים handbreadth이라고 한다. 1 테파흐는 약 9cm로, 메노라 높이는 162cm로 본다. 6테파힘이 아마 하나니까, 3 아마다. 궤와 상이 1.5 아마니까 메노라 높이가 그것들의 두 배라는 뜻이다. 이 중요한 정보를 토라는 왜 생략했을까. 그저 추측이지만, 금 1달란트를 녹여서 이만한 식양대로 하자면 그 정도 높이가 나온다는 걸 당시 사람들은 어림짐작했을 수 있다. 어두운 하나님의 처소를 밝히는 메노라가 증거판을 담은 궤나 양식을 놓는 상보다 높이가 두 배라는 사실은 빛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2차 성전 시대 메노라를 묘사하는 자료는 공교롭게도 둘이다. 막달라에서 나온 토라 받침대와 티투스 아치에 새겨진 예루살렘 정복 장면. 찬탈자 입장에서 장물을 정확히 묘사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클까? 로마의 메노라를 절대시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이스라엘 정부 로고에 담긴 메노라는 로마 버전이다.    

 

  • 다음으로 미슈칸의 여러 겹 휘장יריעות을 만든다.

1) 린넨 실을 삼색 실과 함께 꼬고 크룹을 정교하게חושב 수놓는다. 히브리어에서 artistic이 생각하다와 관련된 게 재미있다. 휘장 하나의 길이와 폭은 28X4아마로 모두 10장이 필요한데 다섯 장씩 연결한다. 세로는 28아마, 길이가 40아마가 된다. (연결은 바느질로 했나?) 다섯 장씩 연결한 두 폭의 가장자리에 각각 50개씩 트헬렛 색깔의 고לולא를 달고 금 갈고리 50개로 연결한다. 룰라,는 아카드어인데 독일에서는 schleife리본으로 옮긴다. 우리말이 갈고리로 옮긴 건 케레스קרס인데, 동사로는 구부리다는 뜻이고 영어 번역도 hook지만 실상은 모른다. 어쨌든 룰라에 케레스를 꿰어 매듭 짓는 고리와 걸이의 관계와 비슷한 것이다. 두 폭의 휘장이 '서로 마주 보게' 한다는 것은 대칭이란 뜻이다.

 

*널판이 휘장보다 뒤에 나오는 이유가 뭘까? 널판을 이해해야 휘장의 사이즈도 짐작 가능하다. 휘장의 세로 28아마로, 남쪽 널판 10아마+지붕 공간 약 12아마+북쪽 널판 10 아마, 총 32아마를 덮는다. 4아마가 남아서 남쪽과 북쪽 널판의 아래쪽이 2아마씩 노출된다. 휘장의 가로는 40아마고 널판 20개가 연결되면 30아마다. 뒤쪽으로 늘어지는 부분이 10아마, 서쪽 널판의 높이 10아마를 가까스로 덮을 수 있는데 1아마를 남긴다.

 

2) 염소털 휘장은 30X4 아마 크기로, 5폭과 6폭을 연결한다. 세로는 30, 가로는 44아마다. 두 폭 휘장 가장자리에 50개씩 고리를 달고 이번에는 놋 걸이로 서로를 꿰어 연결한다. 첫째 휘장보다 세로가 2아마, 가로가 4아마 더 큰 것은 첫째 휘장을 완전히 덮을 수 있기 위해서다. 둘째 휘장이 첫째 휘장을 완전히 감싸도록 세로로 양쪽 1아마씩, 가로로 2아마씩 남겨 덮는다. 첫째 휘장은 다 덮지만 남쪽과 북쪽의 널판은 1아마씩 노출된다. 

3) 붉게 염색한 숫양 가죽 덮개: 사이즈가 안 나오지만 덮개라는 말로 짐작할 때, 누구나 알 만한 표준 사이즈일 것이다. 

4) 다카쉬 가죽 덮개: 다카쉬 가죽이 뭔지부터가 논란이다. 

 

 

4알리야 26:15~30

  • 미슈칸의 널판קרש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다. 널판 하나가 10X1.5아마인데 20개를 붙였다. 그래서 천정고는 10아마, 남북 방향으로 길쭉한 길이는 30아마다. 우리나라 아파트 천정고가 2.3m니까 성막의 천정고는 그 두 배는 된다고 봐야 한다. 널판의 두께가 안 나와 논란인데, 구조적으로 1아마일 것이다. 널판을 받치게 돼 있는 은 받침도 높이가 안 나오는데 널판의 두께와 같을 것이다. 은 받침의 높이가 1아마, 여기 들어가는 널판의 두께가 1아마다. 이 널판은 금으로 싸야 한다. 문제는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소가 끈다 해도 어마무시하다. 아마도 널판의 속이 비었을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가 이렇게 크게 자라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당연한 추론이다. 
    • 널판을 어떻게 고정시켰을까? 널판마다 2개의 촉(tenon ידות)을 달고 은 받침 2개로 연결한다. 남과 북의 널판이 20개씩이니 은 받침은 80개다. 서쪽은 널판이 8개니 은 받침 16개가 필요하다. 나중에 정산할 때 나오는데 은 받침은 모두 100개를 만들었고 개당 은 1달란트가 사용됐다. 

 

  • 남쪽과 북쪽의 널판은 20개씩인데 서쪽은 그보다 좁다. 일단 널판 6개에 코너를 위해 2개를 더한다. 10X12아마다. 여기서 이상한 표현이 있는데 코너의 널판이 아래서부터 위까지 두 겹 두께라는 것이다. 히브리어 토아밈, 타밈이 사용됐는데 "아래쪽으로 double이고 위쪽까지 comple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게 무슨 말인데?  
  • 속이 비어 있는 널판의 받침만 고정했다면, 어쩌다 바람이라도 불었을 때 훌러덩거릴 수 있다. 고정 막대기가 있어야 할 텐데 여기도 히브리어 원문은 대체 무슨 말인가 싶은 지경이다. 그래서 본문도 강조하는 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 블루프린트를 그림으로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불쌍한 모세, 이게 무슨 뜻인가요? "내가 보여줬잖아!!!"

  • 우리말이 띠라고 옮긴 히브리어 בריח는 막대에 가깝다. 금으로 싸게 되어 있는 고리ring는 널판의 이쪽 저쪽에 있고, 막대는 면마다 5개씩 필요하다. 위 아래 안쪽과 바깥쪽, 그리고 중앙이다. 모두 금으로 싼다. 

 

5알리야 26:31~37

  • 지성소를 가리는 칸막이 휘장 파로헤트פרכת를 만든다. 속죄소כפרת와 워드플레이인 걸 알 수 있다. 텐트를 덮은 첫 번째 지붕 휘장처럼 삼색 실과 린넨 실로 엮어 만든다. 크루빔도 새긴다. 같은 디자인인 것이다. 예리야와 파로헤트가 결국 같은 재질과 디자인인데 명칭과 용도가 다르다. 금을 입혔으니 누런 색 배경에 청색, 자색, 주홍 강렬한 색깔들이 포인트를 만들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 기둥 4개를 금으로 씌우고 바닥은 은 받침으로 마감한다. 기둥 위에 바브וו, hook를 달아 파로헤트와 연결하고 늘어뜨린다. 기둥과 파로헤트의 위치는 텐트의 첫 번째 휘장에서 룰라와 케레스가 위치한 곳이다. 

  • 궤(서쪽)와 상(북쪽)과 등대(남쪽)를 텐트 안에 배치한다.
  • 성막 입구에는 천מסך를 삼색 실과 린넨 실로 엮어 만든다. 금을 입힌 아카시아 나무 기둥 다섯 개는 놋 받침으로 지탱하고, 거기 금 걸이 hook를 달아 천을 늘어뜨린다. 

 

6알리야 27:1~8

제단מזבח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다. 궤와 상이 직사각형인데 제단은 이보다 두 배 큰 정사각형으로 5X5X3아마다. 코너에 네 뿔을 만들어 연결하고 함께 놋을 입힌다. 부속기구, 재를 담는 냄비, 삽, 대야, 고기 꿰는 포크, 불 담는 프라이팬을 놋으로 만든다. Rackמכבר을 놋으로 만든다. 가장자리에 네 고리를 달아, 제단 중간쯤 높이에 건다. 막대를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구리로 싸서 고리에 꿴다. 제단은 속이 비어 있는 널판이다. 이렇게 큰 기구를 통나무로 만들면 무거워서 못 든다. 

 

7알리야 27:9~19

Courtyard, 뜰은 남쪽부터 높이 5아마, 길이 100아마의 린넨 천을 통짜로 거는데, 기둥 20을 세우고 놋으로 받침을 세우는데 기둥마다 은으로 된 hook와 band가 있다. 북쪽에도 똑같이 만든다. 서쪽과 동쪽은 남쪽과 북족의 절반으로 린넨 천은 50아마, 기둥과 놋 받침은 10개를 사용한다. 동쪽에는 입구가 있으니 중앙에 4개의 기둥과 놋받침으로  20아마의 휘장을 삼색 실과 린넨을 꼬아 달아 건다. 그 너머로 15규빗씩 3개의 기둥과 놋받침이 대칭된다. 

 

하프타라는 열왕기상 5:26-6:13이다. 우리말성경은 5:12부터다. 히브리 성경의 원본은 마소라 본문인데, 기독교 구약의 원본은 마소라와 함께 칠십인경LXX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방 기독교는 아람어 번역서 페시타, 서방 가톨릭은 라틴어 번역서 불가타까지 참조한다. 우리말성경은 서방 가톨릭 전통을 따른다. 

 

솔로몬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한 첫 번째 일은 레바논의 히람과 친구가 된 일이다. 눈을 들어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지 바라볼 때 주변의 인간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므로. 성전을 건설하기 위해 많은 부역꾼을 모집했는데 그중에 솔로몬 업자와 히람의 업자 외에, 그발 사람들이 있었다. 국경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하프타라는 성전 사이즈와 밖에서 본 전체적인 조감도 정도에서 그치고 성구의 제작과정은 토라 리딩에서 읽을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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