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자가 얼마나 놀라운 분인지 새삼 깨닫는다. 그가 국가안보 기관에 임명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라.
Pete Hegseth, 폭스 진행자인데 하루 아침에 국방부장관이 됐다. 안보 관련 이력은 Army veteran이 전부다. infantry captiain이면 보병 대위? 이래도 되나? 아, 책도 한 권 썼다. "The War on Warriors: Behind the Betrayal of the Men Who Keep Us Free", 군에서 wokeness가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ㅋ 올해 44세, 그러니까 1980년 출생자인데 미네소타에서 건실한 복음주의자로 자라다가, 프린스턴과 하바드에서 공부했다. 대학에서 처음으로 유대인을 만났을 때, "아, 당신에 관해서 성경에서 읽었어요"라고 말한 걸로 유명하다. 오른쪽 가슴에 Holy land를 상징하는 예루살렘 십자가 문신을 했다.
인준 청문회 시청률은 이미 보장됐다.
헥셋을 국방부장관으로 임명한 이유를 트럼프 당선인은 이렇게 말했다. “With Pete at the helm, America’s enemies are on notice — Our Military will be Great Again, and America will Never Back Down.” 이제 미군도 다시 위대해질 모양이다ㅋ. 트럼프 당선자가 국방부와 싸우는 데 지친 모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확실히 일찍 끝나겠다.
불법이민자를 대량 추방하게 될 국토안보부 Homeland security 장관은 크리스티 노엠이다. 저때 나온 노래가 YMCA였나. 멜라니아 기분은 어땠을지. 아무튼 미국에 지금 불법이민자가 11 million이란다. 민주당이 이들을 허용한 건, 잠재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생각이었을까? 미합중국에 자리잡은 히스패닉이 공화당화된 걸 애써 부인하던데. 민주당은 해리스 낙선이 유색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배신 때문이라고 믿고 싶은 모양이다. DIE는 저분들에게 먼저 필요한 듯.
CIA국장은 John Ratcliffe다. 정보통들이야 검증 통로가 따로 있었을 테니, 아마 엄선의 결과일 거다. 트럼프의 임명 소견을 보자면, 아마 칼을 간 것 같다. “He will be a fearless fighter for the Constitutional Rights of all Americans, while ensuring the Highest Levels of National Security, and PEACE THROUGH STRENGTH.” 민주당 다수 하원에서 트럼프를 탄핵했을 때 앞장서 비판했던 인물이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Mike Huckabee다. 이분의 임명을 가장 반기는 건 이스라엘 관광청일 듯. 벌써 감사장 여럿 받았겠지만. 와치타 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동문 많은 텍사스 포트워스에 있는 남침례신학교를 중퇴했다. 미국은 Seminary를 중퇴해도 목사가 되는구나. 아칸소 주지사보다 해커비 목사가 여전히 친숙하다. 아무튼 이분의 임명은 이스라엘 우파들, 특히 정착촌 사람들을 흥분시켰는데, 트럼프 1기가 골란고원을 합법화해준 것처럼, 이번에는 유다 사마리아, 즉 웨스트뱅크의 정착촌을 합법화하리라 기대할 만하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은 대놓고 반대하는 분이다. 이스라엘 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 자손한테 주셨다면서. 수염까지 길러서 약간 예언자처럼 보인다.
중동 특사는 트럼프 당선자의 골프 '절친' Steven Witkoff다. 윗코프는 폴란드어로 wise head다.ㅋ 지난번 유대인 사위가 맡았던 직책이 또 유대인에게 돌아갔다. 트럼프의 임명 소견에 따르면, 이들의 임명이 격동하는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거란다. 확실히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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