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5년 프랑스의 십자군 Berthold of Calabria가 칼멜 산에 은둔 수도원을 세운다. 이스라엘 땅에서 탄생한 유일한 유럽 수도회 Order of the Carmelites의 시작이다. 칼멜 산은 엘리야 선지자(열왕기상 18장)와 관련된 장소로 가나안의 다신교에 종말을 고하고 여호와주의, 단신교를 확립한 사건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물론 유대교와 이슬람교도 엘리야 선지자를 중시한다. 1799년 이집트에서 깨지고 팔레스틴을 침략한 나폴레옹은 결국 얻은 것 없이 돌아가기 전 이곳에 들러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는 비를 세웠다.
그러나 스텔라 마리스 칼멜 수도회까지 돌아가는 이유는 신앙심 때문이 아니다. 그 앞에 있는 샤와티나 레스토랑 때문이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허락한 유익이라면, 넉넉한 공간?
메인 요리를 시키면 샐러드가 따라 나오는 게 일반적인 아랍 식당의 포맷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Haifa Bay의 모습이다. 해안선에 높게 솟아 있는 흰색 건물이 람밤 병원이다. 하이파 별명이 나름대로 중동의 샌프란시스코다. 아래쪽 바다 풍경과 위쪽 산 풍경이 완전히 다르다. 텔아비브도 예루살렘도 진저리나는 요즘엔 하이파가 제일 좋다. 종교적 관용이 살아 있는 노동자들의 도시다.
하이파의 상징인 Sail Tower가 보인다. 빨간 지붕은 1868년 메시아를 기다리기 위해 에레츠이스라엘로 와서 공동체 거주지를 세운 독일 템플러들의 건물이다. 영국 통치가 시작된 1918년 이후 줄곧 갈등을 빚다 2차 세계대전 때 이집트를 통해 추방됐고, 이들의 재산은 독일과 관계 개선 당시 보상금의 일부로 이스라엘에 귀속됐다. 현재는 레스토랑 같은 일반 상가다.
아랍 레스토랑에서는 크나페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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