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밈 노라임의 샤밧, 즉 로쉬 하샤나에서 욤키푸르까지 열흘 중에 들어있는 샤밧이다. 샤밧 슈바라고 한다. Shabbat of Return! 호세아 14장 '돌아오라 이스라엘'이 하프타라이다.
아홉 번째 파라샤 바옐레흐, 신명기 31장을 단독으로 읽는다. 평소에는 파라샤 니짜빔과 파라샤 바옐레흐를 함께 읽는다. 욤키푸르와 숙콧 사이에 한번 더 샤밧이 있기 때문에 파라샤를 짧게 쪼개 읽는다.
신명기 31장은 모세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행하는 사명을 기록한다. 그래서 '모세'와 '이스라엘'이 10번씩이나 반복된다. 모세는 가고 말하고 명하고 부르고 쓰고 주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와중에 생이 끝나간다. 이렇게 바쁜 모세 앞에서 이스라엘은 어리둥절하다. 저, 저기, 모세를 불러세우고 싶어하지만 그들은 모세의 사명에서 소외된다. 왜냐하면 이들의 미래는 이미 결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곧, 강을 건너가면 배부르고 살찌게 되어 여호와를 멸시할 것이다. 미처 몰랐다? 아무리 위장해도 하나님은 '오늘'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신다.
- 첫 번째 알리야(1-3): 31장의 시작은 장엄하다. 나이로 누른다. 내 나이 120세라 더는 못하겠다. 하지만 모세의 본심은 다음이다. 내가 임무를 접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모세가 열망을 꺾은 것이 어떻게 작은 일이겠는가. 모세는 기어이 자신을 꺾으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백성에게 강을 건너게 하시기를 바란다. 내가 나눠 가질 수 없는 영광의 성취를 기원하는 것은 대단한 믿음이다.
- 두 번째 알리야(4-6): 그분은 과거에 하신 대로 앞으로도 하신다. 강하고 담대하라. 잠깐. 이스라엘의 지난 40년은 시온과 옥을 물리친 것같은 영광만 있었던 건 아니다. 힌 세대 전부가 부정적이라는 이유(사실 그건 조심스러운 것일 수도 있는데)로 광야에서 전멸당했다. 앞으로도 이뤄지리라 기대할 수 있는 과거 하나님이 하신 일이 내게 유리한 일임을 어떻게 확신하나? 알 수 없다.
- 세 번째 알리야(7-9): 모세는 가장 크게 떨고 있을 여호수아를 부른다.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모세는 또 율법을 "쓴다." 그리고 레위 자손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그걸 준다.
- 네 번째 알리야(10-13): 면제년의 끝해(7년째 해) 숙콧에 이 율법을 낭독하라! 토라에서 날짜를 못박을 때는 뭔가가 있다. 느헤미야 8장에서 일곱째 달 율법을 낭독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은 첫째 날이었고 율법을 읽다가 그들은 초막절의 존재를 깨닫는다.
- 다섯 번째 알리야(14-19): 여호와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불러 말씀하신다. 이 백성은 나를 버릴 것이다! 나는 내 얼굴을 이들에게서 숨길 것이다. 그러니 이 노래를 써서 부르고 증거로 삼으라. 그 노래가 신명기 32장이다. 한 백성을 사랑하신 여호와와 그분을 배신한 분별력 없는 민족의 서사시.
- 여섯 번째 알리야(20-25):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 배부르고 살찌고 나서 여호와를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노래를 써서 가르친다. 아니 반역이 예고됐는데 이를 바로잡는 대신, 그 증거를 확보한다. 모세는 이미 120세이고 토라는 이미 마지막 책 31장에 이르렀다. 곧 강을 건너야 한다. 시간은 차오르는 것이다.
- 일곱 번째 알리야(26-30): 모세가 레위인에게 율법을 주며 당부한다. 내가 살았을 때도 거역한 너희가 내가 죽은 뒤에는 더하겠지. 재앙을 당하라.
파라샤 바예레흐는 욤키푸르의 그늘 아래서 읽는다. 끊어낼 수 없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죄의 결산일이다. 하프타라로 소예언서 세 군데를 함께 읽는다.
- 호세아 14:2-10 (우리말 성경으로는 14:1-9) : 슈바 이스라엘! 선지자 입장에서는 사마리아에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회개(1-3),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4-7), 새로워진 이스라엘(8), 그리고 알 수 없는 결론(9)이다.
- 재미있는 대목이 있다. 회개를 하려면 '말'을 가지고 오라. 현자들이 쓴 기도문만 가지고 남의 회개를 복기하는 유대인은 이 대목을 어떻게 이해할까?
- 하나님은 이들의 회개에 대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묘사하신다. 백합화, 레바논 백향목의 뿌리, 감람나무 같은 자태, 레바논 백향목의 향기, 풍성한 곡식, 꽃 핀 포도나무, 포도주 같은 향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이슬과 같기 때문에 가능하다. 연중 강우량이 평균 435mm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이슬은 생명을 자라게 하는 근원이다. 그분께 의지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 에브라임은 드디어 돌이켰다. 우상을 버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안심하셨을까. I am a cypress. 호세아의 첫 부분이 음란한 여인을 데려다 결혼하는 이야기였음을, 그 여인은 끝내 남편의 사랑을 배신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백성은 그늘이 풍성한 알론과 리브네와 엘라 아래서 분향했다(4:13). 사이프러스는 키는 크지만 그 아래 숨을 수 없는 나무다. 그래도 하나님을 택할 것인가.
- 의인과 죄인은 길이 다르게 되어 있다.
- 미가서 7:18-20 누가 주와 같을까요 (מִי אֵל כָּמוֹךָ)
- 요엘 2:15-16 이제라도 돌아오라.
당신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주님 אין כמוך אלוהים
이스라엘의 구원자 גואל ישראל
이 세상의 구세주 מושיע העולם
당신의 이름에 영광을 드립니다 ניתן כבוד לשמך
우리에게 당신의 은혜가 크니까요 כי גבר עלינו חסדך
찬양합니다 전심으로 נהלל אותך, נהלל אותך בכל ליבנו
찬양합니다 전심으로 נהלל אותך, נהלל אותך בכל ליבנו
지금 이 땅에서 그리고 하늘에서 영원히 עכשיו בארץ ולנצח בשמיים
당신께 새 노래를 노래합니다 נשיר לך, נשיר לך שיר חדש
당신께 새 노래를 노래합니다 נשיר לך, נשיר לך שיר חדש
영과 진리로 당신께 예배합니다 נשתחווה לך ברוח ואמ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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