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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흐론 야아콥, 로스칠드의 모샤바

갈멜산 근처에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동네가 있는데 야아콥 James를 기념한다. 프랑스 로스칠드 가문 Baron Edmond Benjamin의 아버지 James Rothschild이다. 

 

1882년 루마니아에서 에레츠이스라엘로 이민 온 사람들이 있었다. 최초의 알리야였다. Hibbat Zion, 에레츠이스라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온 종교인들이었다. Zammarin(양을 모는 피리란 뜻)이란 아랍 동네에 토지를 구매한다. 여기서 농사를 짓던 가난한 아랍 농민(fellahin)은 부유한 땅주인의 매매활동에 아무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고 쫓겨났다. 당시 에레츠이스라엘 북부의 상당 지역은 아랍 기독교인들의 소유였다. 유럽의 시오니즘 기관들은 이 지역을 '사마리아', 히브리어와 이디쉬로 쇼므론이라 불렀다. 지리학은 원래 어려운 학문이다.

 

이상을 쫓아 유럽에서 건너온 종교인 유대인들은 일단 농사를 지어 본다. 시오니즘은 이 땅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발이 그려지지 않아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이 농사지은 곡식(밀과 보리)과 포도(와이너리)와 기름(올리브)이 새겨져 있다. 

 

농사는 잘 되지 않는다. 히바트 찌온의 지도자들이 로스칠드를 찾아간다. 시오니즘을 옹호한 남작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유대인 나라 건국을 실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남작도 단순한 자선 마인드로 임한 건 아니었다. 이것은 사업이고 이익이 도출돼야 한다. 마인드가 안 되어 있는 갑갑한 종교인들에게 남작은 자신의 서기 Elijah Shaid를 파견한다.

 

일단 집부터 새로 짓게 한다. 집들은 거리를 향하고 긴 안뜰을 지나 뒤쪽에 농기구를 보관하는 프랑스 농장풍이다. 기와는 빨갛게 나무 창문은 사랑스럽게! 말라리아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판이었지만 농민들은 남작 가문의 패밀리 비지니스를 전수받는다. 와이너리다. 긴 실패 끝에 phylloxera라는 품종이 발견되면서 Camel Winery는 살아남았고 지금에 이른다. 남작은 탄두라에 토지를 구매해서 포도주병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게 한다. 1948년 학살의 장소 탄두라 맞다. 

 

남작이 세운 회당, 오헬 야아콥이다. 이렇게 에레츠이스라엘에서 세 모샤바(Colony)가 시작된다. 지흐론 야아콥, 리숀레찌온, 로쉬 피나이다. 남작은 HaNadiv, 관대한 이로 불리게 된다. 남작의 소유지는 유대인 알리야의 거점 역할을 한다. 1903년 본격적인 이념적 2차 알리야가 시작되고, 유대인 거주지는 새로운 모델을 찾는다. 키부츠이다. 

 

 

로스칠드 가문은 프랑크푸르트의 Meir로부터 시작됐다. 엠블럼에 빨간 방패(Roth + Schild)가 생기기 전 원래 이름은 Anschel Boyer, 히브리어 Amschel이었다. 메이르는 다섯 아들을 두었다. 한 손으로 쥐고 있는 다섯 개의 화살로 표현된다. 시편 127편 4절이 근거다 (כְּחִצִּים בְּיַד-גִּבּוֹר). 자신의 뱅킹 다이너스티를 아들들에게 전수하면서 유럽 나라 하나씩 맡겼다. 엠블럼 위의 왕관은 프랑크푸르트 유대인 게토에서부터 기인했다. 진정한 왕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세 가지 가훈이 있다. 협동, 근면, 정직이다. 메이르가 어렸을 때 독일 왕자가 유대인 게토에 왔다가 메이르 어린이에게 동전을 동냥한다. 아이는 동냥을 거절하고 왕자를 인도해 동네를 투어시킨 다음 그 대가로 동전을 받는다. 원조 투어가이드 되겠다.  

 

바론 에드몬드는 1934년 사망한다. 아내 아델은 이듬해 사망한다. 파리의 페르 라쉐즈에 묻혔다. 1954년 건국 6주년을 맞은 이스라엘은 자신들에게 가장 관대했던 바론과 아내의 유해를 이스라엘로 들여와 지흐론 야아콥 옆에 있는 언덕에 안치한다. Ramat HaNadiv 관대한 이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주어진다. 

 

무성한 음모론에 걸맞는 무덤이지 않나.ㅋ 세 개의 샘이 둘러쌓고 있다. 유대인은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고 생명의 근원인 물이 무덤 곁에 있기를 바란다. 동양의 풍수지리와는 정반대다.  

 

남작이 직접 건설했거나 건설을 도운 최소한 50개 이상의 유대인 정착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남작은 사람들이 자기 죽음을 슬퍼하는 대신 즐거워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의 무덤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정원 형태가 되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칭송받으며 연중 무료 개방한다. 

 

 

 

 

 

 

 

로스칠드와 이스라엘

바론 에드몬드 로스칠드는 유대인 "정착지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투자 기금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모두에게 분명하다. 로스칠드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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