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참모총장을 '넘버 원 군인'이라고 부른다. 하얄 미스파르 에하드. 이 나라 사람들이 자기 군대를 사랑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한데, 그 모든 사랑의 총화가 참모총장에 대한 기대와 애정으로 넘쳐나는 듯하다. 정치적으로 매우 미묘한 시기, 새로운 참모총장이 취임식을 맞았다. 헤르찌 할레비. 우파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극우 정치인 베짤렐 스모트리치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그에게 기대하는 바는 예컨대, 그의 정치적 성향이 IDF의 방향성을 결정해주는 것이겠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는 그런 식으로 역할하지 않는다. 맨앞줄에 앉아서 최초의 우파 참모총장의 첫 공식 연설에 귀를 기울이던 그들은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다. 헤르찌 할레비는 말했다. "IDF는 이스라엘의 안보 외에는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는다."
참모총장 취임식의 엄정한 공식성이 놀랍다. 1월 16일 텔아비브 '키리야'(국방부 건물)에서 열린 참모총장 교체식에는 총리, 대통령, 국방부 장관 이하 내각 장관들이 주르르 앉았다.
그러고 나서 예루살렘 총리 사무실로 가서 IDF에 한 명밖에 없는 라브 알루프, 대장의 계급장과 참모총장으로 임명을 받았다. 그 다음에는 퇴임 참모장 아비브 코하비와 함께 국립묘지의 국가 기념관과 통곡의 벽을 방문했다. 그 후 대통령 관저에서 환영식이 열렸다. 헤르쪼그 대통령은 IDF가 어떤 정치적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할레비를 치하했다.
말이야 누가 못하랴, 할 수도 있다. 두고 보면 알겠지.
통곡의 벽에서 남녀 분리 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할레비 부부. 이날 샤론의 존재감이 컸다. 참모총장인데 투라이(이등병) 시절 받은 공수부대(צנחנים)의 베레모를 그대로 쓴다. 베니 간츠, 아비브 코하비에 이은 세 번째 공수부대 출신 참모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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