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을 가는데, 이 그림을 100세켈에 판다고 걸려 있었다.
100세켈을 '준다'고 해도 이런 그림을 내 방에 걸어두고 싶지 않지만, 궁금하긴 했다. 대체 누가 이 그림을 살까. 영향사적으로 유대교의 랍비 숭상이 가톨릭 성인 숭배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림을 제작해 걸어두는 정성은 미즈라힘의 문화다.
아래쪽 한가운데(왼쪽에서 네 번째) 인물이 그 유명한 Baba Sali ("Praying father")로서, 모로코 카발리스트 랍비 가문 Abuhatzeira의 시작이다. 1984년 사망했고 모로코에 묻혔지만 가자 근처 네티봇에 무덤을 만들어 슈밧 월 4일에 욤 힐룰(day of death)를 지킨다.
네티봇은 가자 근처의 하레딤 도시이다. 바바 살리의 무덤은 모로코의 성채 모양으로 지었다나 보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욤 힐룰라를 못 지키게 한다고 나라 망한 것처럼 애통해 하던 분들이다. 죽은 자의 무덤에서 무엇을 간구하는 것일까. 내 인생 문제를 남이 어째준다는 것도 이상한 망상이지만, 그걸 죽은 랍비가 해결해 준다는 컨셉은 더 해괴하다. 우상화는 인간의 본성인가?
요즘 인터넷에는 없는 게 없다.
바바 살리 주위에 야아콥, 마쓰우드, 다비드, 엘리에제르 등 아비하쩨이라 가문 유명 랍비들이 주욱 소개된다. 이 뮤직 미디오 제작을 위해 직접 모로코에 갔다나 보다.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평화 협정으로 조성된 새로운 창조 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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