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12의 종교 분야 기자 야이르 셰르키는 올해 서른 살이다. 1993년 2월생이다. 종교인도 직업의 자유가 있는 만큼 그들이 언론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하레딤 외모를 한 야이르 셰르키가 페옷을 드리우고 주요 뉴스 시간에 등장했을 때, 그것을 하레딤 파워의 성장과 따로 놓기 어려웠다.
그런데 예쉬바 출신에 대학 교육도 받지 않은 야이르 셰르키에게 깊은 인상을 받는 일들이 멈추지 않았다. 그중에는 아랍인 공동체와 하레딤 세계를 아랍인 저널리스트와 공동으로 조명한 시리즈도 있었다. 종교 언론인의 특권으로 보였지만, 언론인으로서 그의 태도는 중립적이고 호의적이었다. 종교 시오니즘 언론인 아미트 세갈이 시종일관 비호감인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런 일반론은 위험하지만, 내 상상력은 크지 않다. 야이르 셰르키가 왜 이렇게 중립적인지. 유대 종교인 남성의 특권을 가진 사람답지 않게 왜 그렇게 공감력이 뛰어난지, 이 정도 해석이 최선이었다: 그가 가진 모종의 특성이 그로 하여금 약자 입장을 잘 이해하게 만드는가 보다.
2023년 2월 14일, 서른 살이 된 야이르 셰르키가 남긴 트윗이다. 이날 이후 그의 긴 페옷은 짧아져 있었다. 그가 자기 삶을 선택한 것과 별개로, 그럼에도 이 글에서 절절히 읽히는 슬픔에 대해 생각했다. 잊고 있던 친구도 떠올랐다. 이 글을 여러 번 읽었다. 한 달이 지나고 조금은 더 편안해 보이는 야이르 셰르키를 화면 너머로 보다, 문득 생각나 옮겨본다.
"이 단어들을 떨며 적어 본다. 미루다. 내일로. 다음주로. 명절 후로. 다음번 생일 후로. 올해, 작년, 그 전의 해들에 그랬다. 아마도 쓰고 지운 지 10년은 된 것 같다. 사랑하는 선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슬픔 때문이고, 나를 키우셨고 내가 사랑하는 그분(המקום 하나님의 별칭)의 슬픔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서른 살이다. 그리고 쓸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잠잠할 수 없어서 쓴다. 그리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아들을 위해 쓴다.
나는 남자를 사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나는 거룩하신 분도 사랑한다. 그리고 그것은 모순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이전의 나와 똑같은 사람이고, 이제는 나만 아니라 당신도 알고 있다. 이것은 비록 사적인 일이지만 공공의 도메인인 이곳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이 내게는 중요했다. 한마디로 그늘에서도 숨어서도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족과 집에 전해져야 진정으로 살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이런 성적 취향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고 있다. 개중에는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신은 없다고 선언한 이들도 있고, 다른 이들은 동성애는 없다고 살명한다. 다행히 나는 둘 다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속에 있는 이 모순을 조정하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다. 이들은 사람과 그분 사이의 (수단 방법)이다.
그리고 한 남자와 그의 파트너,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사회 사이의 것이다. 이것은 패션도 트렌드도 정치적 성명도 아니다. 단지 내 생각에 관한 것이다. 예쉬바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의. 내가 속한 공동체는 여전히 종교 공동체이다. 이것이 내 친족이고 내 가족이며 내 친구들이다. 이것이 내 믿음이다. 그것들(믿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수년에 걸쳐 한켠에서 의심이 자라났다. 또한 신앙과 진실과 복잡성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강요하는 압력도 (자라났다).
내가 여기서 공유한 이 진실이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사랑한다. 여러분이 적절히 토론할 수 있는 영혼의 자리를 찾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이 깊은 고민 끝에 이뤄진 발걸음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여러분의 슬픔은 내가 실제로 여기서 말하는 것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억제해야 할 시련이나 본능과의 전쟁이라는 잘못된 생각요. 이건 남녀 사이 비밀 같은 마음의 성향이 아니에요. 저도 슬펐어요. 몇 년 동안 그것을 무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다음 미뤄두고, 억압했습니다. 그리고 치료한 거예요. 저는 어떤 시도와 노력도 후회하지 않는데, 아마도 이런 시도들이 없었다면 이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나간 시간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이요.
(그리고 부탁 한 가지: 다른 곳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 점과 제 사생활을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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