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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콜라 가격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 니르 바르카트가 코카콜라의 가격 인상을 비판했다. 그럴 수도 있지 하기에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맥주(코카콜라가 맥주도 만드나?)를 비롯한 모든 음료에 대해 약 6.7% 가격 인상을 발표했는데, 이스라엘 경제부가 일부 제품을 감독하겠다며 "이스라엘의 코카콜라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를 밝히는 데이터를 요구한 것이다.

 

이스라엘 경제부 주장은 이스라엘 코카콜라 가격이 유럽보다 15% 더 비싸다. 글쎄, 코카콜라 가격이 높은 게 과연 나쁜 일일까? 저 음료가 값싸게 널리 유통되는 게 더 문제 같은데. 하지만 부당한 독점 이익도 시장을 교란하는 건 문제니까 사실 관계는 따져보아야 한다. 이 문제의 핵심은 이스라엘에서 코카콜라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 음료 회사'(The central beverage company)가 재무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개인 회사로서 이스라엘의 다른 주요 음료 회사와 달리 수익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백만장자이자 사업가 출신인 니르 바르카트 장관은 세계 식량 가격과 해상 운송 가격이 하락한 마당에 코카콜라의 가격 인상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나섰다.

 

아참, 코카콜라 제로 1.5리터 한 병은 이스라엘영토에서는 8.6 NIS 지만 팔레스타인 영토에서는 3.56 NIS이다. 옆 동네 가서 사시라. 

 

예루살렘 시장 출신 리쿠드 정치가 니르 바르카트. 현 경제부 장관이다. 참고로 이스라엘에서 경제부 장관은 뉴스에 등장하기 어려운 한직이다. 남동생 엘리 바르카트의 아내 알로나 바르카트는 하포엘 브엘세바 구단주로 역시 정치에 입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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