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대학교 예술대학 베짤렐 건물은 미로처럼 희한한 구조다. 지루한 일상에 도전받고 싶을 때 가면 좋다. 정신이 확 드니까. 분명 들어온 입구를 못 찾아 쩔쩔 매게 된다. 누가 이런 건물을 디자인했을까. 게르숀 찌포르다. 1970년대 이스라엘 건축의 아이콘으로, 67년 전쟁의 최대 격전지 애뮤니션 힐 박물관도 설계했다.
1946년 영국 통치 시절 세워진 병원은 1967년 이집트 군이 이스라엘 군에 항복한 장소이다. 이스라엘은 가자를 점령한 후, 1980년대 병원을 대대적으로 증축한다. 그 건축가가 게르숀 찌포르다. 벨린손, 이힐로브, 소로카 등 이스라엘의 주요 병원들을 디자인한 설계소다. 당시 20만 명 인구였던 가자 시티에 320개 병상을 갖춘 최대 규모로, 지금도 가자에 있는 20여 개 병원 가운데 가장 크다. 인구밀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가자처럼 좁은 지역에 병원이 왜 이렇게 많을까. 그게 가자에 쏟아부어진 전 세계 관심의 표현이다. 하마스는 그렇게 쏟아지는 해외 원조와 투자 자금을 북한산 미사일 확보를 위해 소비해 버린다. 물론 지도부의 해외 활동을 위해서도.
스카우트 대원들이 집집마다 쌓여 있는 아고로트 수집에 나섰다. 며칠 만에 50만 셰켈을 모집했단다. 남부 키부츠와 IDF를 돕는 데 사용할 거란다. 우리집에도 합하면 백 세켈은 될 만한 아고로트가 있다. 동전을 쓸 일이 없으니 모이기만 한 것이다.
09:10 오테프에 공습이다.
10:00 북쪽 국경에 공습이다. 오작동이란다.
12:10 오테프에 공습이다.
14:10 오테프에 공습이다.
14:50 오테프에 공습이다.
15:15 오테프에 공습이다.
15:30 오테프에 공습이다.
지상전 이후 IDF 전사자가 33명이 되었다. 카타르가 3일 휴전을 조건으로 12명 인질 석방을 협상중이란다. 그중 6명이 미국인이란다. 미국 국적 대단하네. 그런데 휴전 여부를 두고 간츠, 갈란트, 네탄야후가 다 말이 다르다. 셋이 모여 회의를 해야 할 지경.
이번 주말 11월 11일은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이다. 영국과 프랑스 역사에는 중요한 만큼 미묘한 날이다. 과거 두 나라의 식민지 출신들은 만감이 교처할 거다. 영국 수낵 총리가 이날 벌어질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민주주의 몹시 사랑하는 런던 경찰청장은 집회 금지는 incredibly rare last resort가 될 거란다. 잘해 보시라.
넬슨 제독의 동상을 중동의 나라 없는 무슬림을 위한 깃발로 덮어 보겠다? 어차피 이번 선거는 진다고 해도, 다음 선거까지 포기한 건 아닐 텐데.
하마스가 UNRWA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공모해 가자 시민을 강제 이주한다는 비난이다. 가자 시민들이 인도주의적 통로로 남쪽으로 대피하는 게 하마스는 싫은 거구나. 왜 싫지? 지상전이 시작되고 IDF가 파괴한 지하 터널이 130개란다.
사해와 에일랏 난민 대피 지역에서 새 학교가 개교했다. 사해 학교는 400명 대상으로 15개 교실이다. 교사들이 대단하다.
미국 하원이 팔레스타인 출신 라쉬다 틀라입 의원을 징계하기로 했다. From the River to the Sea가 an aspirational call for freedom, human rights, and peaceful coexistence, not death, destruction, or hate란다. 자기네 대통령이 이스라엘 편에서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을 지지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 22명이나 찬성표가 나왔다.
20:00 오테프에 공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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