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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하마스 전쟁 86

어젯밤 네탄야후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자긴 못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시라. 

 

스모트리치가 가자 주민들의 '자발적 이민'을 권장하면서 가자 지역에는 유대인 정착촌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근거는 200만 명 가자 시민이 전부 하마스와 똑같기 때문이란다. 가자에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나 최근 인터뷰한 미야 쉠이 한 말이다. 가자에는 무고한 사람이 없다고. 미야는 오른손에 총을 맞고 가정집에 갇혀 있었는데, 어린아이들까지 이스라엘 인질을 적대시하고 괴롭힌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스모트리치로 말할 것 같으면 2005년 가자 철수 당시 IDF를 방해하다가 체포된 전적을 가진 인물이다. 다행인 것은 이스라엘에 멀쩡한 사람들이 없지 않아서, 지금 선거를 하면 스모트리치는 임계선인 3.25% 득표율을 못 넘을 거란다. 

 

독일 쾰른 대성당을 공격하려는 테러 계획이 발각됐는데, 3명의 용의자는 타지크인들이란다. 이분들은 또 누구신지. 타지키스탄에 가장 많이 살고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민족이다. 아프가니스탄 이후 중앙아시아에 IS 선망이 번진 결과다.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운용 회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홍해로의 항해를 재개하자마자 오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10월 19일 이후 23번째 불법 공격이라는데, 이미 태스트포스 작전중인 미 해군 Gravely 호가 예멘에서 발사한 anti-ship ballistic missiles 두 발을 격추했단다. 

 

미국 중부사령부 CENTCOM가 공개한 그래블리. 미국 국방부는 중동에도 사령부를 두고 있구나.

 

키프로스가 제안한 해상 통로가 개통될 전망이다. 유럽 4개국 영국, 프랑스, 그리스, 네덜란드가 가자 지구로 보내는 구호품 선박이 키프로스의 항구 라르나카에서 이스라엘이 참여한 보안 검색을 받게 되면, 이스라엘이나 이집트의 국경을 통하지 않게 된다. 가자 해안은 심해 항구가 없어서 shallow-bottomed 선박으로 직접 착륙해야 하는데, 이게 보통 일은 아니다. 유럽 나라들은 안전 문제로 이스라엘 항구인 아슈돗에서 내리고 거기서 육로로 이동하기를 원한다. 이스라엘은 보안 문제 때문에 당연히 거절했다. 그동안 이집트 엘 아리쉬를 통한 운송로가 있었는데 보안 검색 때문에 이송 속도로 느리다는 민원이 폭주했다. 

 

그리스 계열이라 그런가 작명 센스가 엄청나다. 아말테이아는 제우스 신의 양어머니 이름이다. 어린 신들을 양육하던 그리스 여신의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나타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닷길 이름도 키프러스 해상 통로다. 키프로스는 테러만 방지하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다. EU가 가자 지구에 보내는 인도주의 지원을 확대한 결과 한 해 1억 유로를 쏟아붓게 됐다. 이 엄청난 지원이 실제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에게 제대로 제공되는지는 어떻게 보장하는지 궁금하네. 

 

오늘이 12월 31일이었구나. 나의 욤리숀은 언제나 분주하지만 오늘은 특히 더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새해맞이 카운팅다운 시간이다. 어차피 시간은 추상적인 개념인데 뭐하러 이런 짓을 하나 싶지만, 그게 없는 이스라엘이 야박해 보이긴 하다. 인간이 소원을 빈다는 건 참 원시적인 본능인 건데. 청룡의 해 갑진년이란다. 청백의 나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조금이라도 회복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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