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슈밧이다. 히브리력으로 열한 번째 달 15째 날. 이스라엘은 나라 건국보다 나무 심기 운동을 먼저 한 나라다. "사람이 들판의 나무"(신 20:19)이기 때문이다. KKL-JNF가 주관 단체인데, 이스라엘 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유대인의 알리야를 후원하는 기관이다. 현재 이스라엘 영토의 18%가량이 이들이 19세기 말부터 기금으로 사들인 땅이다. 유다 산지, 갈멜 산 등 중요한 산림지역이 이들에 의해 조성됐다. 투비슈밧의 나무 심기도 이 기관이 주관한다.
올해 투비슈밧은 작년 10월 7일 오테프 가자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한 일종의 치유 행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브에리 숲 부지에 나무 심기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묘목 값을 기부하면 KKL이 기부자 이름으로 나무를 심어주는 것이다. 올해는 생명을 뜻하는 단어, 하이יח의 게마트리아 18을 상징적으로 기부한다. 18NIS를 기부하면 나무 증서를 받을 수 있다. 단체가 한꺼번에 하기도 하는데, 18,000 NIS는 숲, 36,000 NIS는 산림지대, 72,000 NIS는 산림 구역 기부이다.
KKL이 올해 묘목으로 결정한 건 유칼립투스라나 보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투비슈밧은 샤케디야, 살구나무 아몬드 나무가 생각난다. 이때 피는 나무 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래도 있다.
아몬드 나무가 꽃피고 השקדיה פורחת
황금 태양은 떠오르고 ושמש פז זורחת
지붕 위마다 새들이 צפורים מראש כל גג
절기가 오는 걸 알리네 מבשרות את בוא החג
투비슈밧이 왔네 ט"ו בשבט הגיע
나무들의 절기 חג לאילנות
ט"ו בשבט הגיע
חג לאילנות
땅이 형편없으니 הארץ משוועת
나무를 심을 때가 왔네 הגיעה עת לטעת
모두 나무를 들고 כל אחד יקח לו עץ
삽 들고 나가 일하네 באתים נצא חוצץ
투비슈밧 상차림에는 말린 과일이 올라간다. 가장 대표적인 건 대추열매 타마르תמר다. 크랜베르 하무찌트למוצית, 건포도 찌무킴צימוקים, 플럼 쉐지핌שזיפים, 아프리코트 미슈메슈משמ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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