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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하마스 전쟁 113

1945년 오늘 소련 붉은 군대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그래서 유엔과 대부분 나라들이 오늘을 국제 홀로코스트 추념일로 지킨다. 이스라엘은 이 날짜를 히브리력으로 옮겨서 니산 월 27일에 기념한다. 성경 속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인 유월절로부터 일주일 후다. 

 

ICJ는 어제 중간 판결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가자 인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의도했다는 남아공의 주장을 기각했다. 다만 대량 학살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 남아공이 요청한 즉각적인 전투 중단 요구는 거부됐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의 후원을 더 늘려야 한다. 이스라엘 인질들 가족은 인도주의 지원품을 실은 트럭들의 진입을 가로막으며, 113일째 터널 속에 갇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처를 요구했다. 

 

네탄야후 총리가 인질들 가족을 불러놓고 카타르 뒷담화를 했는데, 가족들 중 이 담화를 녹음해서 좌파 언론에 넘긴 이가 있었다. 총리가 이걸 몰랐을까? 이스라엘은 언론 검열이 있는 나라라서, 국가 안보-인질들의 구출 노력에 저해가 될 내용이므로 보도를 막을 수도 있었다. 총리가 재가했단다. 저분은 정치질에 도가 트신 분이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나이브한 좌파들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뒷담화의 주인공 카타르는 어지간히 열받았는지 성토가 보통이 아니다. 어디가 많이 찔려서 그럴 테지. 미국은 인질 협상에서 카타르가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카타르 편에 섰다. 팝콘 먹으며 구경할 각이긴 하다. 

 

UNRWA 사무총장 필리페 라짜리니가, 10월 9일 하마스 테러에 가담한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UNRWA 차량으로 국경 넘어가 남의 나라 국민을 살해하고 납치하는 데 가담했다. 해고로 끝날 일이 아닐 텐데. 미국과 캐나다, 영국과 핀란드 등 주요 자금 지원국이 펀딩을 아예 중단했다. 답답할 것이다. PLO가 나서서 UNRWA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면 안보 위기가 닥칠 거라고 경고했다. WHO는 가자의 의료 상황이 열악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가자 지구는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병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하마스가 병원마다 터널을 뚫어서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 코로나 때는 누구 스피커 노릇하더니 참나. 

 

미국은 하마스 전쟁을 끝내고 가자 지구에 안정적인 정부를 설립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략 3가지 트랙을 진행중이다. 1단계는 인질 석방과 휴전, 2단계는 PA 개편, 3단계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대가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다. 2단계 내용은 압바스의 퇴진과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일 텐데, 압바스가 순순히 물러나지도 않겠지만 PA 내부가 미국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하마스는 2 states solution을 부인하고 10월 7일을 기회만 되면 반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저렇게 순진한 척하다가 뒤통수를 맞을 거다.  

 

요르단에 샤와르마 레스토랑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이름이 October 7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의 국민들이 살해되고 납치돼서 그렇게 기쁘고 즐거운가. 처음에 식당 주인은 자기 딸이 의대를 졸업했는데 그날을 기념하는 거라고 둘러댔다. 요르단 지방 정부가 식당 이름 때문에 사업 허가를 보류하자, 정치적인 압력 때문에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적어도 이틀 동안 이스라엘의 마음에 공포를 심어준 자신이 자랑스럽단다. 마케팅 대박 나서 장사 잘 되겠지. 케락 시 남쪽 마자르 지방이다. 

 

 

오전 내내 비가 쏟아져서 사해 근처 고속도로는 범람 위험 때문에 통행이 금지됐다. 기온도 뚝 떨어져서 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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