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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하마스 전쟁 118

하마스가 인질 교환 거래에 응할 수도 있다고 카타르가 말했다. 예고편 그만하고 결론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나. 아직도 간보나. IDF는 6주 동안 총격을 중단하고 가자 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고, 가자 주민들의 북부 가자로의 이동을 허용해야 한다. 그러면 먼저 환자와 어린이가 석방되고, 2단계에서 여군이, 3단계에서 나머지 군인들과 시신들이 석방될 거란다. 하마스는 여군 한 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의 석방을 요구한단다. 3단계까지 갈 거라고 아무도 예상을 안 해서 그런지, 남자 군인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미 상원이 어제 온라인 아동 안전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는데, 우리나라 언론은 TikTok에 대해 말이 없다. 중국 눈치를 보는 건지, 우리나라가 틱톡에 관심이 없는 건지, 언론이 생기다말아서 그런지. 암튼 틱톡 CEO 셔우 추는 주커버그의 초기 시절만큼 *소리를 많이 했다. 1억 7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매달 틱톡을 사용중이란다. 성장 면에서는 가장 성장하는 SNS다. 그만큼 해악이 많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과 달리 미국 상원의원은 청문회에 꽤 최선을 다한다. 의미있는 질문들이 많았다. 셔우 추가 틱톡이 어린이 안전과 신뢰 노력을 위해 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하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은 얼마를 버는데 20억 달러를 지출하냐고 물었다. 틱톡 수입이 1000억 달러인데 고작 20억 달러를 환원한다는 뜻이니까.

 

최근 틱톡에서 반유대주의, 반이스라엘 콘텐츠가 확산된 데 대한 논의도 있었다. 틱톡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 광고, 유료 캠페인 운영을 거부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 정치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었다. 폭스 TV는 틱톡 직원들의 내부 채팅 플랫폼에서 하마스 공격을 축하하고 헤즈볼라나 후티 반군 등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단체들을 찬양하는 모습이 목격된다고 고발한 바 있다. 셔우 추는 틱톡이 하마스 테러 찬양 컨텐츠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We did not allow를 반복하던데, SNS가 뭘 장담할 수 있는 매체인가. 공산당은 할 수 있어서 자신하는 건지. 그냥 한계를 인정하고 노력하겠다고 하면 될 것을. 주커버그는 그새 노련해 보인다. 

 

 

오늘 터키에서는 두 명의 무장괴한이 게브제에 있는 P&G 공장을 침투해 직원 7명을 인질로 잡았단다. 왜 하필 터키인지는 모르겠는데 터키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벽에 그리고 가자 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멈추라는 뜻을 전달했다. 지금 가자에는 무살라 아니면 죽음만이 있단다. 무살라는 무슬림의 야외 공개 기도로 일반적으로 장례식에 사용된다. P&G가 미국 회사라 그런 모양이다. 

터키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인질들 중 한 명이 생일이라서 케이크를 가져다놓고 생일 잔치도 했단다. 괴한이 이를 허용했다는 걸 보니, 직원들에게 억하심정이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에르도완이 어떻게 진압할지 궁금하네. 아무리 프로 이슬람이라 해도 독재자 입장에서는 난동이 반갑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바이든 독트린이 검토중이란다.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의 비무장화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즉각 추진한다는 내용이란다. 비무장이니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거란다. 아직도 이스라엘을 잘 모르는구나.

바이든 독트린이 정작 힘주고 있는 부분은 사우디와 예루살렘의 관계 정상화일 거다. 미국과 사우디의 상호방위조약과 이란에 대한 강경한 군사적 입장이 포함된다. 오바마는 이란에 대해 오판하더니, 바이든은 사우디를 군사무장시켜줄 모양이다. 자기는 희생 않고 이익만 보려고 하니 갈수록 무리수다. 사우디에 공들였던 트럼프 사위는 무슨 생각중일까. 10월 7일은 단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의 중동 정책 자체를 뒤흔들었다. 바이든 독트린은 1979년 지미 카터의 캠프 데이비드 조약 이후 중동에서 가장 큰 전략적 재편이 될 수 있다. 이 지역 세 번째 노벨 평화상이 될 수도. 변수는 11월 선거?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용납할 수 없다. 바이든 독트린이 성공하려면 이스라엘의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누가 독이 든 사과를 덥썩 물겠나. 네타냐후는 그때그때 말을 바꾸는 정치가라, 팔레스타인 국가를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네탄야후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일은 없을 거다. 그러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네탄야후에게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 오늘 웨스트뱅크에서 폭력을 행사한 유대인 극단주의자 4명에 대해 제재가 발표됐다. 소위 정착민들의 폭력에 맞서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이다. 사실상 이스라엘에 대한 BDS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유대와 사마리아 주민들의 대다수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며 이들 중 다수가 현재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현역군과 예비군으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So what? 미국이 제재한 4명의 면모를 보면 이들이 일반 다수와 아주 다르다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다비드 하이 하스다이는 후와라에서 난동을 주도해 팔레스타인 사람의 사망을 야기했다. 에이탄 탄질, 샬롬 지허만, 이논 레비도 아주 어마어마한 분들이다. 샤바크가 그렇게 경고를 했는데도, 웨스트뱅크 정착촌의 폭력이 잠재워지지 않는다. 

 

요즘 카타르는 온갖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한 모양이다. 그랑프리 펜싱 챔피언십에서 이스라엘 유발 프레이리히가 금메달을 따서 이스라엘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 '하티크바'가 연주됐다. 외교관계도 없는 카타르에 대한 고소한 복수인 셈이다. 

 

왜 꽃다발을 내려놓지? 동메달 선수들은 눈치 보다 뒤늦게 내려놓았다. 이스라엘의 비장함을 미처 이해 못한 듯. 

 

가자 지구에 주둔한 IDF의 부도덕을 고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애완 동물 이슈를 건들였다. 영국계 시리아 언론인 리차드 메드허스트다. 이스라엘 군인이 새끼 고양이를 껴안고 있는 모습을 X에 올리며 아마도 가자 사람의 고양이일 거라고 말한 거다.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애완동물과 보석을 약탈하고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도 있다. 하긴 IDF가 압수한 돈이 수백만 달러와 셰켈이다. 전부 캐쉬다. 그 많은 현찰을 벽장에 감추고 있는 건 안 이상한가. 아무튼 최근에 가자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유기견을 발견해 데려온 일이 많긴 했다. 제네바 협정은 '동물 약탈'에 대해서는 아무 규정이 없다. 하지만 가자 지구는 동물의 생명이 거의 중요하지 않은 지역인데, IDF의 행동은 오히려 동물 구조에 가깝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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