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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마쟐샴스 참사

헬몬 산 아래 드루즈 마을 마쟐샴스(the tower of the sun) 학교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12명이 살해됐다. 10살부터 20살까지다. 오늘 아침 한 명을 제외하고 이름이 공개됐다. 오전 11시 장례식이다. 미국에 있는 네탄야후는 몇 시간 전에 전용기를 띄웠다. 콧바람 쐬러 나간 누구는 아쉽게 됐다. 어제 출발을 안 한 게 더 놀랍지만. 

 

올림픽이 진행중이고, 세계대전의 시작이 될 수도 있지만, 로켓을 쏘아보낸 헤즈볼라도 알 것이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걸. 마쟐샴스의 거주민들은 시리아 드루즈인들이다. 1967년 전쟁 때 이스라엘 영토가 됐고 1981년 골란고원이 병합됐지만, 여전히 대부분 시리아인으로 남아 있다. 다른 지역 드루즈가 이스라엘을 선택한 것과는 상관이 없다. 드루즈의 운명이 그렇다. 아무튼 형식적으로 시리아가 조국이라도, 로켓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쏠 때 이들을 겨냥한 건 아니지만,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던 건 분명하다. 이런 류의 억울함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까. 오랜만에 알자지라를 가봤다. 뭐라고 씨부릴지 궁금해서. 가자 제노사이드만 빨간 글자다. 뭐, 드루즈는 아랍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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