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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제 외교 중재 7월 23일 북경 조어대 국빈관에서 PA 부의장 Mahmoud al-Aloul과 하마스 대변인  Mussa Abu Marzuk이 왕이 옆에 서 있다. 말이 통하나. 그나저나 왕이가 걸친 수트가 너무 싸보인다. 기성복인가.   적대적인 두 파벌 PA와 하마스가 전쟁 이후 가자에서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북경에서. 어디까지나 원칙적 동의라 여전히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당사자들을 한 방에 모은 게 하필이면 중국이다. 다음날 왕이는 광쩌우에서 우크라이나 외무부장관 Dmytro Kuleba을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뭐지? 중국이 이란과 하마스에 닿을 수 있는 극지점이 되었다. 2023년 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관계 정상화를 주선한 중국. 오바마 대통령의 Pivot to the East.. 더보기
시리아 대통령 측근의 사망 2024년 7월 첫째 주말, 온 세상이 카오스 자체다. 영국은 14년 만에 노동당이 정권을 잡았는데, 역사상 가장 큰 격차로 패배한 토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프랑스는 결선 투표가 내일인데 마린 르펜이 과반수는 아니어도 압승을 하긴 할 모양이다. 총리가 28살이네.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성과 관련된 심각한 루머가 퍼지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 만큼이나 광범위하다.이스라엘은 아마도 마지막 기회가 될 인질 협상안을 수용하라고 텔아비브에서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유로 대회에서 독일이 진 것도 심기 불편함에 일조했다(스페인 국대는 왜 저럴까. 페어플레이는 개나 줘버린). 이 모든 소식을 압도하는 차원이 다른 뉴스의 현장, 바로 시리아다.루나 쉬블, 시리아 대통령의 고문이자 (루머에 따르면) 정부였다.. 더보기
이란 대통령 선거 갑자기 헬기 사고로 대통령이 죽은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이란은 85세의 알리 하메네이가 다스리는 신정국가다. 알라의 뜻을 받드는 나라라는 모양이다. 하메네이의 직함은 영적 지도자, 영어 발음으로 아야톨라다. '선지자'는 무함마드로 끝난 거니까. 알라가 선택한 영적 지도자의 타이틀은 위계 질서가 꽤나 엄격하지만 무슨 수로 그 자리에 적합한지 검증은 어려운 법이다. 이란에서도 하메네이가 아야톨라가 될 만한지 아닌지 분란이 없지 않다. 물론 이의 제기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아야톨라는 국가 원수로서 외교 안보 문제에 전권을 갖는다. 대통령은 이슬람 공화국의 지도자로서 국정 관리를 하면서 경제 분야를 책임진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국가안보 최고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신정정치인데, 경제 정책의 실패.. 더보기
2024 프랑스 총선 프랑스의 급한 불은 총선보다 2024 유로대회가 아닐까. 17일 밤 오스트리아와 첫 번째 토너먼트 대회가 열리는데, 질 것 같다.ㅋ 진심 올해처럼 유로 대회가 재미없었던 적도 있었나. 흥행을 위해서인지 선수들의 SNS는 유난히 뜨겁다. 일단 입 다물고 경기나 집중하지, 코치들 말발이 안 먹히는 거겠지.     아프리카 대표팀이 아니구나?  적어도 프랑스 대표팀은 유로 대회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생각이 없다. 선수단에서 날마다 정치 메시지가 나온다. 마커스 튀랑에 이어 무려 대표팀 주장 음바페가 프랑스 총선을 언급하며 르펜의 극우 정당에 투표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프랑스축구연맹이 대표팀에 중립을 지키라고 촉구했는데도 대놓고 거부한 것이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팀 주장이 경기 얘기는 안 하고 .. 더보기
2024 영국 총선 영국 하원 650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7월 4일 열린다. 갑자기? 지난 5월 22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달 반 후에 선거를 치르겠다고 비맞으며 연설하는 수낵 총리.어차피 질 거, 여름 휴가나 일찍 갈 생각인가? 토리당 내부의 반이슬람 정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14년 만에 토리를 압도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토리당의 인기없는 수상들이 수상할 만큼 질기게 연명한 이유는 노동당의 협조 탓도 있다. 토니 블레어의 절정의 인기가 덧없이 잊혀지고 나서, 고든 브라운이 얼마나 맥없이 사퇴했는가. 느닷없는 제레미 콜빈의 극좌파 헛발질은 얼마나 어리둥절했나. 그나마 정상적인 인물이 당을 맡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린 것이다. 우리나라 진보 정당의 한심함은 유일무이.. 더보기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환 지난 6월 4일 이스라엘 군대는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서 인질 4명을 구출했다. 이들을 억류하고 있던 이는 유명한 알자지라 소속의 기자와 그의 의사 아버지였다. 모두 터널 속이 아닌 민간인 가정에 있었기 때문에 구출이 가능했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 사무국은 이스라엘의 작전이 전쟁 범죄에 유죄가 될 수 있단다. 왜냐하면 이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사람 수백 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는 하마스도 전쟁 범죄에 해당된다지만, 거기 누가 관심 있나. 가자의 '민간인'들이 하마스를 지지하며 그들을 대신해 납치된 인질들을 감금하고 있는데, 그들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건 전쟁 범죄다. 인질도 있으니 어서 전쟁을 그만두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원.. 더보기
스웨덴 말뫼, 유로비전 이건 뭐 그 유명한 "선수 입장", 순간이다. 극좌파 시위에 이어 극우파들도 준비중이란다. 전 세계 다양한 증오 집단의 만남의 장소, 현재 스웨덴 말뫼의 상황이다. United by Music? 웃기는 소리 하네가 절로 나온다. 스웨덴은 무슨 생각으로 말뫼를 유로비전 개최지로 민 것일까? 환경 도시?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미래의 세계로 이 시골 마을을 홍보할 작정이었단다. 동서양 만남은 고사하고 종말의 때가 저런 모양이겠지 싶은 증오의 배틀이 시작되고 있다. 대가를 치르는 건 누가 될까.  9일 오전 말뫼의 중앙 광장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 그레타 툰베리도 참여했단다. 환경 시위가 요즘 인기가 없지.  스웨덴 말뫼는 전통적으로 울트라 민족주의자들이 판을 깔아놓은 곳이다. 아랍 이민자들과 상시 대결중.. 더보기
라피아흐 지상전 시작 우리말이 '라파'라고 오기하고 있는 가자 지역의 이름은 라피아흐이다. 최소한 라파흐,는 돼야 한다. 고대 근동 세계에는 꽤 잘 알려진 도시다. 이집트 파라오의 군대도, 메소포타미아 왕들의 군대도 이곳을 지나갔다. 기원전 3세기 지역 패권자를 가리는 프톨레미와 에피파네스 두 헬라 군주의 싸움에서 아프리카산 코끼리와 아시아산 코끼리가 격돌했던 곳이기도 하다. 결과는 아시아산 코끼리 승리. 냄새가 저 세상급이었다고. 결과적으로 아프리카 코끼리는 멸종됐다고 알려진다.  1841년 이집트를 대리 통치하던 영국은 오토만과 국경을 긋기로 합의하는데, 라피아흐에서 타바까지다. 라피아흐의 중요성은 당연히 수에즈 북쪽이라는 점이다. 그 아래로 시나이 반도는 오토만의 것이 된다. 이후 오토만은 보스포스 병자답게 시름시름 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