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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도로 60번 타이밍 참, 하필 이 시기에, 누가 이런 소리를 냈을까 싶다가도, 언제는 뭐, 별수 있나 싶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이다. 미국에서 새로운 캠페인이 시작됐다. Route60 - The Biblical Highway - Tickets Available Now! In theaters September 18th and 19th. This trek is far more than a two-lane highway; it is a historic, sacred link to the roots of Judaism and Christianity and the stories of the Old and New Testaments. Follow world-changing diplomats David Friedman and Mi.. 더보기
텔 여리고, 텔 에스술탄 이스라엘은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데 반대했고, 2019년 예루살렘 성지에 대한 유대인의 연결을 약화시키려는 조치를 비난하며 유네스코에서 탈퇴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렸다.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이기 때문에, 리야드에 공식 사절단을 보낼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2023년 9월 17일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에 팔레스타인의 고대 여리고 인근 유적지를 등재하기로 했다. 팔레스타인이 국가가 아닌데, 그 '나라'의 문화유산? 아무튼 이번 결정으로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네 군데가 되었다. 베들레헴의 예수 탄생 교회와 순례길 예루살렘 남부 바티르의 테라스 농사 현장 헤브론의 올드시티 여리고 그런데 여.. 더보기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 도서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히브리대학 기바트 람 캠퍼스에 옹색하게 끼어 있던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이 부지를 구해 공사를 시작한 게 10년도 넘었다. 이런 날이 올까 했던 그날이 도래했다. 드디어 개관, 2023년 10월 말로 날짜가 잡혔다. 이스라엘 국회 건너편이다. 전체 11층 건물이고 이중에서 다섯 층이 지하다. 건물의 입면은 펼쳐진 책 모양이다(어딜 봐서 책이라는 거야). 도서관에 유료 입장 귀중본 센터가 따로 마련된단다. 이런 신박한 자본주의 같으니. 845 million, 8억 4천 5백만 셰켈이다. 로스칠드 재단과 해외 기부자들의 도움을 받았고 이스라엘 정부는 14% 지원했단다. 스위스의 HdeM 헤어초크 & 드 뫼롱이 설계했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가 대표작인 회.. 더보기
기바티 수로, 다윗성 기바티 사이트는 1986년 10월 15일 기념식 도중 테러를 당한 기바티 부대를 기념하는 이름이다. 오랫동안 주차장으로 사용됐었고, 예루살렘의 천연 계곡 티로포에온tyropoeon이 실로암 연못으로 내려가는 자리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고고학 발굴은 엘아드 그룹이 지원하는데 매년 뭐가 새로 나온다. 올 여름에는 기원전 9세기 수로다. 이제까지 이스라엘 땅에서 한번도 발견된 적 없는 정체불명의 수로다. 물길은 9개로 보이고, 7개 홈통은 물길을 끌어당기는 용도 같다. 나무 판자가 있는 곳은 돌을 떠내는 쿼리다. 1차 성전 시대는 분명하다. 티로포에온은 예루살렘 북쪽에서부터 실로암까지 연결돼 있고, 겨울철 비가 올 때 그 비를 흘려보내는 자연 지형이다. 수로는 자연적인 배수 작용을 차단하고 물의 흐름을 바꾸기.. 더보기
또 다른 비아 돌로로사 예루살렘 올드시티에는 예수님의 슬픔의 길, 비아 돌로로사가 있다. 이곳을 걷는 사람들이 어떤 심정이든 이 길은 세속적이다. 거룩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종교적 색깔이 입혀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하다 못해 유대교의 성지 통곡의 벽만 가도, 종교성이 응집돼 있는 걸 느끼는데, 여긴 그냥 시장통이다. 비아 돌로로사, 예루살렘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프란체스칸 수사들의 비아 돌로로사 procession이 있다. 프로세션은 많은 사람이 모여서 걷는다는 뜻이다. 걷는 행위를 비효율적인 구시대 유물로 여기는 시대에 성지를 걷 jy4kids.tistory.com 이 길에 자리잡고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길을 비장하게 지나는 기독교인들을 멍하니 쳐다본다. 왜 저래, 하는 표정도 없지 않다. 나는 이 길을 다양.. 더보기
사로나, 템플러 독일 남부 출신의 템플러는 TEMPLE, 즉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이들이었다. 십자군 시대 템플 기사단은 Templar를 쓰고, 독일 메시아닉 집단은 Templer로 쓰지만 결국 같은 단어다. '성전 사람들'이다. 18세기 유럽은 '위대한 선교의 세기'를 보내고 각종 메시아적 환상으로 가득했다. 이에 메시아의 땅으로 가서 예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호프만과 게오르그 하르덱이 시작한 이 운동은 독일어로 Tempelgesellschaft, 일종의 '사회 공동체' 특징을 갖는다. 1854년 추상같은 루터교회로부터 핍박을 당한 끝에 결국 추방당한다. 이들은 1868년 하이파에 최초의 정착지를 마련하게 된다. 독일 남부 시골 출신인 이들은 자기네 동네 축소판 같은 마을을 지었.. 더보기
텔아비브 DanKal Red line 지난 8월 18일, 엘룰 월 초하루, 텔아비브와 구쉬 단 지역의 경전철 레드 라인이 드디어 개통식을 가졌다. 1973년 골다 메이르 총리 때 시작된 사업이 50년 희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나머지 회선들의 완성은 여전히 기약이 없지만 이게 어딘가. 8월의 마지막 두 주는 여름 캠프도 없는 무더위 속 휴가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한가한 틈에 트램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텔아비브 사비도르 기차역으로 간다. 텔아비브는 일반 기차역이 네 개가 있는데, 하하가나-샬롬-사비도르-텔아비브 대학 순이다. 사비도르 기차역 옆에는 큰 도시 간 버스 터미널도 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오가는 480번 버스가 여기 있다. 나트바그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텔아비브 방향으로 오려면 이 역에서 내리는 게 좋다. .. 더보기
아인슈타인 박물관, 2025년 완공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한 예루살렘 아인슈타인 박물관이 지난 6월 13일 기공식을 가졌다. 예루살렘 히브리대 기바트 람 사프라 캠퍼스, 공사 기간은 2년이다. 모처럼 방학의 여유를 즐기려는데 공사로 시끌시끌해서 알게 됐다. 아니, 아직껏 없었나?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모든 저술과 지적 재산권을 히브리 대학에 물려준 이 대학 창시자 중 한 명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2023년 예산에 6400만 NIS를 투입한다. 그중 2/3는 히브리대학에 배정된 예산이다. 요즘 쪼들리는 게 분명한 히대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서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며, 수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단다. 굳이? 아인슈타인의 친필 문서를 본다고 E=mc²이 더 잘 이해되는 건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