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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이런 대회가 열리고 있는 줄도 몰랐다.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가리는 대회이다. 이스라엘의 다나 아즈란 (21)이 73kg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이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국기인 태권도에 왜 관심이 부족할까. 내 경험으로는 너무 바빠서 그렇다. 태권도는 심신수련이 핵심인데, 그런 건 어린이들이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심신이란 수련은 고사하고 그냥 끌고만 다녀도 다행인 거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소중한 국기, 국가의 무술을 좀 더 사랑하고 관심을 쏟고, 나아가 모두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이스라엘은 '크라브 마가קרב מגע'가 있는 나라이다. 붙어서 하는 전투, 정도로 .. 더보기
이스탄불 폭탄 테러 11월 13일 일요일 오후 4시, 터키 이스탄불 도심의 이스티클랄 애브뉴에서 누군가 가져다놓은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당했다. 터키 정부의 엄격한 검열 때문에 1보 뉴스부터 미심쩍은 것투성이다. 선거를 1년 앞두고 장기 집권을 준비중인 에르도완이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테러범은 쿠르드족이기 쉽다. 이스티클랄 애브뉴는 관광 상업 중심지로 사진에서 보다시피 폭발 당시 거리 가득 사람들이 활보중이었다. 에르도안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로 출발하기 직전, 생방송을 통해 이번 공격에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고 반드시 잡아 처벌하겠다고 맹세했다. 현장 보도를 막고 SNS까지 검열하고 있지만, 이미 벤치에 놓인 가방이 폭발했다는 점이 전해.. 더보기
헤브론, 개 죽이면 20세켈 지급 이스라엘도 버림받은 개들이 많이 있다. 도심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광야나 외진 황무지에는 떠돌아다니는 개들이 현상이 된 지 오래다. 굶주린 개들은 이스라엘이 애지중지하는 야엘 등 사슴을 잡아먹기도 한다. 더 굶주리면 유대인 정착촌 가까이 다가온다. 키리얏 아르바에 사는 10세 소녀가 길 잃은 개들에게 공격을 받은 적도 있다. 웨스트뱅크에서는 그 양상이 조금 더 지나친 모양이다. 실태를 잘 알 수 없지만 짐작할 수 있는 조처가 나왔다. 헤브론 시장이 개를 죽여 데려온 사람에게 20세겔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개를 잡으려고 하거나 개가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 퍼졌다. 개를 죽여서 시청으로 데려온 사람, 개 사체를 트렁크에 넣은 차량, 젊은이들이 막대기로 개를 때리는 사진.. 더보기
벤 그비르는 누구인가 미국이 벤 그비르의 장관직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슨 수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컴백할 것 같은데. 미국의 불편한 심기는 알 만하다. 벤 그비르가 속한 극우 정당이 14석을 차지하며 이스라엘 제 3당으로 확정된 날은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가 암살된 지 27주년이 되는 날이다. 벤 그비르는 웨스트뱅크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 장관이 될 예정이다. 라빈 총리가 암살된 1995년 당시 19살의 청년 벤 그비르는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총리가 암살되기 3주 전 총리의 관용차 캐딜락 엠블럼을 훔쳤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총리의 캐딜락 엠블럼을 손에 넣었다면 총리도 손에 넣을 수 있다." 당시 예루살렘은 날마다 우파들이 모여 라빈 총리를 배신자라 부르며 공공연히 저주를 퍼붓고 협박했다.. 더보기
이스라엘 선거를 마치고 네탄야후의 명백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차기 정부의 수상이 누가 될지 아직은 모른다. 정말 다양한 변수가 있다. 오히려 선거가 끝나고 나서부터 머리 터지는 계산이 시작된다.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이스라엘은 그러하다. 전 총리 아리엘 샤론의 아들이자 리쿠드 정당 소속의 길아드 샤론이 선거 다음날 아침 Ynet에 기고했다. 제목, 간츠와 아이젠코트는 우리(리쿠드)의 적이 아니다. 지금은 하나 될 시간이다. 시오니즘 정당들은 실제로 다르지 않다. 개별적인 국회의원의 변덕에 의존하지 않는 게 낫다. 스모트리치와 벤 그비르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사를 표현했다. 아마도 보편적인 리쿠드의 견해는 이럴 것이라고 본다. גנץ ואיזנקוט אינם אויבים שלנו. זה זמן לאחדות גם כשי.. 더보기
1102 이스라엘 선거 결과 1999년 이래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진행된 이번 선거는 최종투표율 71.3%, 2020년 선거보다 조금 낮다. 결과는 이틀 후 최전방 군인들의 투표를 개표하고 나서 완전히 종합된다. 그래도 큰 줄거리는 변함이 없다. 1. 네탄야후 진영의 승리 : 65석이 예상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향후 4년이 보장된 안정감이다.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 본 적 없는 압도적 승리이다. 이스라엘 여론조사 기관들은 그동안 하나마나한 짓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2. 극우파의 내각 진출 : 10년 전 베네트 옆에서 뭘 해도 조롱만 받았던 스모트리치는 이스라엘 제 3정당의 당수로 올라섰다. 벤 그비르와 머리 다툼이 있긴 하겠지만 사상 최초의 장관직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네탄야후가.. 더보기
1101 이스라엘 선거 ישראל בוחרת בפעם החמישית: "מקווים שהפעם תהיה הכרעה"הנשיא הרצוג הצביע בירושלים, וקרא לציבור: "זו זכות עצומה, אנחנו צריכים להיות אסירי תודה". בבית שמש ניסו חרדים קיצוניים לשבש את ההצבעה, מנכ"לית וwww.ynet.co.il 이틀 전부터 휴일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모처럼 너무 소중한 휴일이다. 이날 하루 도시간 버스와 기차가 공짜다. 투표하러 잘 다녀오시라는 정부의 사려깊은 배려다. 전체 9백만 명의 영토도 작은 나라라, 부재자 투표는 없다. 투표하려고 본가 다녀오는 데 한두 시간밖에 안 걸린다. 최북단 도시 느하리야까지 기차 타고 오가며 책만 읽어.. 더보기
태국 이발사, no Israel?! 아시아 사람은 특정인종에 대한 혐오와 보이콧 행위를 그저 개인의 취향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인종차별의 진통을 겪고 있는 나라들로서는 기겁할 만큼 혐오 표현들이 보편적이다. 무엇보다 보이콧 행위를 주인의 권리 정도로 여기는 편이다. 내가 너한테 돈을 안 받을 테니 내 가게에 오지 말아라, 그것으로 됐다고 여긴다. 글로벌 시대에 재고해 볼 만한 자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난히 태국을 많이 찾는다. 물가 싸고 즐기기 좋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 이스라엘 여권으로 들어가도 되는 나라가 손에 꼽힌다.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껄끄럽고 이슬람 국가들은 입국조차 금지다. 그래도 태국 여행 열풍은 지나친 면이 있다. 대체 태국에 가서 뭘 하나 의아할 정도다. 얼마 전에는 태국 여성과 결혼한 이스라엘 남성이 아내의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