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방콕, 시암 파라곤 총격 2023년 10월 3일 방콕 최고의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총격으로 2명이 사망, 5명이 부상당했는데 범인이 14살(?!)이다. 희생자는 중국인 여성, 미얀마인 외노자 여성으로 밝혀졌는데 여성 화장실을 먼저 공격했기 때문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범인은 총알이 떨어지자 항복했는데, 왜 하필 여성 화장실부터 공격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부상자 중에 중국인이 많은 것은 중국의 국경절, 소위 골든 위크가 시작되고 몇 년 만에 여행 규제가 풀리면서 이들을 유치해 경제 회생을 노리려던 태국이 5개월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태국 방문자 전체의 약 25퍼센트가 중국인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약 천만 명을 상회했다. 태국이 이렇게 위험한 나라였나 새삼스럽다. 알고 보니 이 나라에 총격 사건이 꽤 자주 일.. 더보기
돈을 아끼는 15가지 방법 모든 나라는 명절 물가라는 게 있다. 인구 이동이 커서 여론 형성이 용이한 기간에는 국민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물가 인상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스라엘도 물가 인상은 유월절 아니면 초막절 다음에 이뤄진다. 최근 지속적인 물가 인상으로 명절 후 가격 인상이 반복되자, 꼼수가 나타났다. 명절이 끝나기 전에 수퍼들은 물건을 안 들여오고, 소비자는 사재기를 하는 것이다. 덕분에 우유 사러 몇 군데를 돌아다녀야 할 지경이다. 우리집 정원에 세들어 사는 고양이가 새끼를 많이 낳아서 평소보다 우유를 더 많이 사느라 등이 휠 지경이다. 2023년 10월 현재 1달러가 3.84셰켈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가 점점 달러가 세지면 어쩌자는 걸까. 변수만 하나 생겨도 금방 4셰켈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10월.. 더보기
231015 폴란드 총선 폴란드 총선을 2주 앞둔 10월 1일 일요일, 바르샤바에서 도널드 투스크가 이끄는 야당이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카톨릭 국가라 일요일에 행사하는 게 유리한가? 주최측은 100만 명, 즉 이 도시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주장하는데, 집권당의 나팔수인 폴란드 공영방송은 참가자가 10만 명이란다. 이런 거 잘 알지. "צעדת המיליון" לפני הבחירות בפולין: "רוצים דמוקרטיה גם לנכדים, בתי משפט מאות אלפים צעדו בוורשה עם דגלי פולין והאיחוד האירופי, במפגן כוח עצום של האופוזיציה הליברלית – שבועיים לפני בחירות גורליות: "נמאס, די לשסע פול ww.. 더보기
2023 UN총회 General Debate 매년 9월 2주 동안 진행되는 UN 정상회담은 지구 공동체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에 대해 살짜꿍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된다. 올해 주제는 여전히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리비아 홍수, 아프리카 대륙의 쿠데타, 남반구와 북반부 간의 경제 불균등, 아이티의 위기, 기후 변화 등이다. 해당 나라들에는 미안하지만 다 별수 없어 보인다. 부디 잘들 헤쳐나가시길. 이 행사가 해외로 싸돌아다니며 대접받으려는 국가 원수들의 출장 같이 보이는 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78회기는 더욱 더 이 행사를 왜 하나 싶은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아무도 안 와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 찰스 국왕의 국빈 방문을 맞이한다는 핑계로 안 왔다. 아프리카 문제는 어차피 프랑스 독차지인데 굳.. 더보기
벤구리온 동상 테러 유대력 5784년 로쉬 하샤나 아침, 그러니까 9월 16일 오전, 텔아비브 프리쉬만 해변에 있는 벤구리온 동상이 방화 공격을 받았다. 1957년 해변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전 수상을 찍은 폴 골드만의 유명한 사진을 친근하게 재현한 동상이다. 이날 오전 5시 25분경 동상 앞으로 다가가는 34세 노숙인이 CCTV에 찍혔고,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됐다.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는데, 하필이면 벤구리온 동상을 콕 집어 방화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텔아비브 시장 론 훌다이는 이 사건이 유대인의 새해 로쉬 하샤나에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벤구리온의 동상을 신속하게 수리해 텔아비브 해변에 돌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회자되는 인물이 네타냐후 정부를 대표하는 변호사 일란 봄바흐이다. 이스라엘 대.. 더보기
2023 로쉬 하샤나 신학 논쟁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일요일 (9월 10일) 우크라이나 우만으로 여행할 순례자들을 위한 재정 지원을 승인했다. 400만 셰켈, 백만 달러다. 정부가 자금 지출을 이렇게 즉흥적으로 결정하다니,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 그보다 이를 계기로 네타냐후 총리가 자기 내각에 앉은 종교인들과 각을 세우게 됐다. 나라를 통치하는 데 필요한 이성과 합리성이 현저히 부족한 이들을 견디는 게 총리로서도 한계일 거다. 매년 로쉬 하샤나 명절에 수만 명의 종교인들이 1810년 사망한 하시딤 지도자 브레슬레브의 랍비 나흐만의 무덤에서 기도하기 위해 우만으로 향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우크라이나의 전쟁에도 굴하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열심인 이유가 순전히 종교심이 강해서일까. 워낙 특이한 남성들만의 활동이라 해괴한 루머가 많이 돈.. 더보기
이스라엘 대법원 청문회 2023년 9월 12일 오전 9시부터 이스라엘 대법원의 15명 판사 전원이 모여 기본법의 합리성 취소ביטול עילת הסבירות와 관련된 청원을 심리한다. 회의는 6시간 이상 속개될 텐데 최종 판결은 내년 1월에 제출된다. 실제로 1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심리는 생방송으로 대중에 공개되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판사들의 질문이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사법부는 합리성이라는 법적 개념을 통해 정부의 조치를 차단하는 권한을 행사해 왔다. 법원이 "합리성 없음"이라고 결정하면 정부는 해당 사안을 집행할 수 없는 것이다. 네탄야후의 우파 정부는 이 '합리성'으로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부의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저해된다며 이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더보기
2023년 9월 COVID 변종 피롤라 코로나 뉴스가 다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미국은 대통령 부인이 코로나에 걸렸다 하고 학교마다 등교 제한을 검토중이라더니, 이스라엘도 일주일 만에 돌연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백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제 여름 방학이 끝나서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가고, 휴가를 마친 직장인들도 일터로 돌아왔으며, 무엇보다 유대교 새해가 다가와 전 국민이 가족과 함께 회당에서 붐비거나, 사람으로 바글거리는 곳으로 여행을 떠날 이 시점에 말이다. 새로운 변종은 BA.2.86, 이름이 Pirola다. Omicron 변종이 기존 면역을 회피했다고 의심되는 와중에, 지난 7월 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 처음 발견됐다. WHO에 따르면 이번 8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40만 명으로 전월보다 38% 증가했다. 겨울을 앞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