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썸네일형 리스트형 Cezar, Rehovot 몇 주 동안 피곤한 샤밧을 보내고 모처럼 욤쉬쉬에 여유가 생겨 아르카페를 찾았다. 주로 이런 샌드위치에 커피를 마신다. 잠깐, 아르카페 위에 레스토랑이 있었네?! 세자르 Cezar, 이 동네에 십 년 넘게 살았는데 처음 가봤다. 깜짝이야. 아니 컬리플라워로 이렇게 맛있는 샐러드를 만든다고? 데니스는 그냥 아는 맛이다. 안트리코트, 흠. 와, 접시를 핥을 뻔했다. 말라비 Malabi, 한마디로 밀크 푸딩이다. Rose water를 첨가해서 색깔이 분홍색이다. 진귀한 중동 음식이 대개 그렇듯이 이란에서 들어온 디저트이다. 이를 처음 맛본 아랍 장군 무할랍의 이름을 땄다고 알려져 있다. 샤밧 저녁도 아니고 점심인데 이렇다. 대단한걸. 더보기 다롬 아돔, 2월의 네게브 축제 가자 스트립 인근의 네게브 지역은 로켓포 공격을 자주 받는다. 로켓이 날아오면 아이언돔이 마주 발사돼 공중에서 폭파해야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사이렌이 울린다. 아이언돔이 100퍼센트 방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사이렌 소리가 참, 심란하다. 절대 적응되지 않는다. 암튼 그 사이렌이 울리면 거리에 따라 짧게는 10초, 길게는 1분 안에 마마드라고 하는 두꺼운 벽이 있는 보호소로 들어가야 한다. 최근에 지어진 집들은 모두 마마드를 구비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역사가 100년 넘는 텔아비브 같은 도시에 마마드를 갖춘 집은 거의 없다. 우리 집에도 없다. 그래서 밤중에 사이렌이 울리면 옷을 주워 입고 최근 재건축으로 마마드를 구비한 옆집으로 뛰어가는데, 1분 안에만 가면 된다. 잠귀가 어두운 사람은 .. 더보기 라타투이, 에무님 나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하는 쥐 이야기를 보다 운 사람이다. 라타투이는 위대한 성장 영화이다. 아슈돗 근처에 종교인 모샤브 에무님에 라타투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프로방스의 스튜 요리인 라타투이란 이름을 내건 걸 보면, 모로코 출신 유대인이 주인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메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중해 연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까지 망라돼 있었다. 라타투이란 상호명 옆에 쥐 그림이 있어도 이상하지만, 고수 풀도 이상한데. 하지만 코리앤더가 참 이스라엘스럽긴 하다. 이스라엘에 이런 취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언제까지 사람들이 몰려드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하품이 연속 나오는 바람에 일어섰다. 어린아이들까지 있는 가족들이 밤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고열량 프랑스 요리를 먹고 있다. 이건 그리스식 .. 더보기 벤구리온이 즐겨 먹던 쿠치-무치 네게브 쓰데 보케르에 있는 벤구리온의 desert house에는 벤구리온 부부가 어떤 말년을 보냈는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973년 12월 2일 향년 87세로 사망한 벤구리온은 두 가지를 유언으로 남겼다. 하나는 이 사막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과 자신을 사막에 묻어 달라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 엄격히 지켜져서 오늘날 네게브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영락없이 벤구리온의 집과 무덤을 방문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초대 총리가 살았던 집치고는 참 작고 소박하다. 미국에서 건너온 세 명의 카우보이가 개척한 키부츠는 당시에도 아주 작은 규모여서 박물관으로 만들 만한 뭔가가 있지도 않았다. 그 작은 집에서 이스라엘 국가의 미래와 비전을 꿈꾸었던 벤구리온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먼저 그가 존.. 더보기 하임 넬로, 텔아비브 루마니아 유대인은 19세기 말 에레츠이스라엘로 이민한 1세대이다. 이스라엘 국가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기여를 했지만, 자신들의 뿌리를 내세우며 과시하는 법이 없다. 물론 루마니아라는 나라가 헝가리나 폴란드처럼 내세울 게 없어서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시나이야 같은 곳을 가 보면 루마니아가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 그 나라를 떠나 이스라엘 같은 나라로 이민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간다. 어쨌든 자기 뿌리를 내세우는 대신 시오니즘에 철저히 동화한 루마니아 유대인들로 인해 이민 국가인 이스라엘은 독특한 정체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음식은 별개의 문제다. 각 도시마다 루마니아 식당이 하나씩은 꼭 있는데, 텔아비브에 60년 역사의 루마니아 식당이 있다. 넬로는 루마니아에서 매우 흔한 이름이다... 더보기 에스테르, 예후다 이츠하크 벤시만토브,는 쉐프다. 좋은 표식이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손으로 뭘 만드는 사람이니까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의 아내 이름이 에스테르이다. 뭐 이런 절절한 사랑이 있나. 암튼 공항 근처에 있는 소도시 예후다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라, 밤 비행기 탈 때 여기에서 식사하면 좋다. 입구가 이러하다. 예후다는 공항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처에 있는 '사비온'이란 부자 동네 때문에 레스토랑이 성행이다. 야심 있는 쉐프는 예후다로 모여들게 되어 있다. 이스라엘에 고급차가 워낙 많은 줄은 알지만 여기 주차장은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이다. 하지만 발렛 파킹도 아직 없다. 속으로야 어떤지 모르지만 텔아비브에서도 흔한 인종차별에 가까운 시선을 여기서는 받아본 적 없다. 여기 손님들은 무서운 부자들이다.. 더보기 트몰 쉴숌, 예루살렘의 랜드마크 예루살렘 성벽 바깥에 19세기 후반 세워진 최초의 유대인 마을 중 하나가 '나할랏 쉬바'이다. 일곱 명이 모여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정도의 뜻이다. 이들 일곱 명은 유대인의 알리야를 이끈 건국 신화급 인물들이다. 그중 한 명이 요엘 모셰 살로몬이다. 가수 아릭 아인슈타인의 노래 "요엘 모셰 살로몬의 발라드" 주인공이다. 1878년 모샤브의 어머니 페타흐 티크바의 건설과정을 담은 노래이다. 노래 "요엘 모셰 살로몬의 발라드"의 한 구절을 표현한 동상, 페타흐 티크바 시청 광장에 있다. 예루살렘 나하랏 쉬바에는 요엘 모셰 살로몬 거리가 있는데, 그 거리에 1994년 트몰 쉴숌이라는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트몰 쉴숌"은 샤이 아그논의 책 제목으로, 1966년 히브리어에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19세.. 더보기 이스라엘 조지아 요리 이스라엘에서 조지아 레스토랑이 많은 곳은 해안 도시 네탄야, 아슈돗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키릴 문자로 번듯한 간판을 내건 집도 많다. 러시아 이민자가 많기는 많구나 실감하게 된다. 이스라엘 모든 문화의 용광로인 텔아비브에도 조지아 레스토랑이 많다. 텔아비브 카르멜 시장에 있는 릴리이다. 영어 스펠링이 lela인 건 키릴 문자와 영어의 먼 거리를 입증한다. 릴리는 조지아의 태양신 이름이다. 조지아라는 나라는 태양에 대한 관심이 막대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일본하고는 또 다르다. 식당 주인인 릴리 벤샬롬이다. 저분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어 여러 번 청했는데 주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열 서너 개가 되는 테이블에 바까지 있는데 종업원이 한 명밖에 없다. 편하게 앉아 먹고 있..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